3분기 영업익 9450억원···시장 예상 상회NH·삼성·현대차 목표가 하향···매수 유지4분기 고로 보수 부담···내년 회복 기대
포스코홀딩스가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낮췄다. 철강 판매 확대와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4분기에는 광양제철소 고로 보수와 리튬 가격 하락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내년부터 철강 생산이 정상화되고 리튬 사업의 적자가 줄어들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41만원으로 8.9% 낮췄다. 삼성증권은 46만원에서 43만원으로 6.5%, 현대차증권은 44만1000원에서 40만원으로 9.3% 하향했다. 세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9조1410억원, 영업이익은 9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9%, 4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5.4% 늘었으며 시장 예상치를 약 16% 웃돌았다.
실적 개선은 철강 부문이 이끌었다. 철강 자회사 포스코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5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6.1% 증가했다. 4분기 설비 보수를 앞두고 철강 판매량을 늘린 데다 물류비와 에너지 비용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1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리튬 가격 하락과 아르헨티나 생산설비 보수 등이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실적이 다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을 5113억원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6306억원, 현대차증권은 719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모두 3분기보다 24~46%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가장 큰 부담은 광양 2고로 보수다. 설비 정비로 철강 생산과 판매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리튬 가격 약세도 이어지고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철강사업은 단기적으로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하향에는 내년 실적 전망치 조정도 영향을 미쳤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 하락 영향과 철강 가격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점"을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10.5% 낮췄다. 삼성증권도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고 글로벌 비교기업의 가치 하락을 반영했다.
다만 내년에는 실적이 다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내년 연결 영업이익을 3조8753억원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3조7910억원, 현대차증권은 3조568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철강 판매 정상화와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의 생산 확대가 주요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실적에 대해 "철강 부문 이익 증가, 리튬 사업부 수익성 개선으로 2년 연속 실적 증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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