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BGA와 MLCC 수요 확대환율 하락에도 실적 전망 밝아빅테크와의 장기 공급계약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주가 조정에도 핵심 부품의 공급 부족과 장기계약 확대가 이어지면서 실적과 주가 간 괴리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0만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조8300억원, 영업이익은 154% 늘어난 6601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창민 연구원은 "MLCC와 FCBGA의 풀가동, 단가 인상, 제품 구성 개선 효과가 실적을 계속해서 밀어 올리고 있다"며 "가파른 수익성 개선 흐름과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가는 최근 3개월간 전고점 대비 40% 넘게 하락했지만 펀더멘털은 오히려 개선됐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미국 빅테크 고객을 대상으로 MLCC 장기공급계약 3건이 체결됐고 FC-BGA 역시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MLCC와 FC-BGA 등 AI향 핵심 부품들이 전례 없는 초호황을 누리고 있는 점과 향후에도 추가적인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과도한 심리적 우려에 따른 과매도 국면은 주가와 실적 간의 괴리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AI 부품 공급 부족이 삼성전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을 6363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올 3분기 평균 환율이 10% 하락한 점을 반영하더라도 종전 및 컨센서스의 상향 전망은 AI 부품인 FC BGA, MLCC의 공급부족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한다"며 "FC BGA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 및 공급 증가의 한계로 가격 인상 및 장기 공급 계약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의 역대 최고 실적으로 추정된다"며 "최고 실적의 경신은 4분기 및 내년에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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