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전 직무 'AI 역량진단' 도입LG CNS도 생성형 AI 활용역량 검증 첫 도입SK AX, AI 활용한 문제해결 능력에 초점
인공지능(AI)이 시스템통합(SI) 업계의 신입 직원 채용 풍속도도 바꾸고 있다. 기존 코딩테스트를 통한 개발 역량이나 직무 전문성 평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제는 AI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 되는 모양새다.
18일 IT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오는 30일까지 202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AI ▲Data ▲소프트웨어 ▲디지털전환(DX) ▲ERP ▲정보보안 ▲인프라 서비스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 등 엔지니어 직무와 AI 영상 프로덕트 기획 등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채용에서 'AI Native 인재 선발'을 전면에 내세웠다. AI를 업무의 기본 도구로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스스로 찾고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기존 코딩테스트 전형을 전면 개편하고 전 직무에 'AI 역량진단 테스트'를 새롭게 도입했다. 개발 직무 지원자는 AI와 협업해 실제 결과물을 구현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테스트'를 치른다. 비개발 직무에서는 업무 상황에서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는지를 평가하는 'AI 활용역량 테스트'를 실시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과 AI 역량진단 테스트,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2차 면접 합격자는 3주 이내의 인턴십을 거쳐 내년 1월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LG CNS도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했다. LG CNS는 ▲AI ▲로보틱스 ▲컨설팅 ▲DX 엔지니어 ▲클라우드 AM(Application Modernization, 앱 현대화) ▲아키텍트 ▲ERP ▲스마트팩토리 ▲컨버전스 엔지니어 등 9개 직무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특히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는 'CNS 특화검사'를 처음 도입했다. 이에 따라 필기전형은 기존 인적성검사와 CNS 특화검사로 구성된다. 전 직무 공통으로 글로벌 기술·산업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고 지원 직무에 따라 코딩형과 기획형으로 나눠 생성형 AI 활용 역량을 검증한다.
SK AX 역시 AI 시대에 맞춰 신입 인재를 바라보는 기준을 변화시키고 있다. SK AX는 사업과 직무 특성에 맞춰 SKALA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필요한 신입 인재를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신입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신입 인재 선발에서는 AI 관련 기술이나 특정 도구에 대한 지식보다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지원자의 직무 전문성과 성장 가능성을 비롯해 AI를 활용해 문제를 정의하고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SK AX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을 이해하고 자신의 직무에 적용해 업무 방식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처럼 SI 기업들의 AI 인재 확보 전략은 AI 개발자를 비롯한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것을 넘어 신입사원 전반의 AI 활용 역량을 검증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결국 AI를 '개발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각자의 직무에서 AI와 '함께 일하는 능력'이 신입사원 선발의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I업계 관계자는 "실제 업무에서도 AI를 많이 활용하게 되면서 채용 과정에서도 관련 역량을 보게 되는 것"이라며 "AI 활용도는 물론 코딩할 때 AI를 활용하는지 등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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