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임상 중단' 악재 맞은 오름테라퓨틱···"ORM-1153이 재평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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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중단' 악재 맞은 오름테라퓨틱···"ORM-1153이 재평가 변수"

등록 2026.09.18 08:30

한종욱

  기자

ORM-6151 중단으로 DAC 기술 검증 부담후속 후보물질 ORM-1153의 미래 가능성 주목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오름테라퓨틱의 핵심 파이프라인 ORM-6151 개발을 중단하면서 항체-약물분해접합체(DAC) 플랫폼의 임상 검증 부담이 커졌다. 다만 증권가는 후속 후보물질의 빠른 임상 진입과 초기 데이터,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을 중장기 가치 변수로 봤다.

18일 다올투자증권은 오름테라퓨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BMS의 ORM-6151 개발 중단 및 자산 양수도 계약 종료로 DAC 플랫폼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기회가 사라졌다는 점을 단기 부담으로 꼽았다.

지난 17일 오름테라퓨틱은 글로벌제약사 BMS에 기술 이전한 신약의 임상이 중단되며 계약도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오름테라퓨틱은 2023년 ORM-6151을 BMS에 총 1억8000만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했으며 이 가운데 1억달러의 선급금을 수령했다.

계약 종료에도 선급금 반환 의무는 없는 점이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다만 BMS가 개발 중단의 구체적인 배경과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아, 개발 우선순위 조정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은 불확실성으로 남았다.

ORM-6151은 GSPT1 단백질을 분해하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 후보물질로, DAC 플랫폼을 사람 대상 임상에서 처음 검증할 핵심 자산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후속 파이프라인인 ORM-1153의 임상 성과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CD123을 표적으로 삼는 혈액암 치료 후보물질로,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오름테라퓨틱은 연내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후속 파이프라인 ORM-1153도 동일한 GSPT1 분해제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향후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야 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도 ORM-1153 임상 결과에 주목했다. 신한투자증권은 ORM-6151과 ORM-1153이 같은 GSPT1 분해 기전을 쓰지만 표적 항원과 링커 구조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전임상에서 ORM-1153은 기존 치료제 반응률이 낮은 TP53 변이 환자군에서도 효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ORM-1153의 임상 성과가 DAC의 첫 휴먼 개념검증을 판단할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며 "연내 첫 환자 투약 이후 초기 안전성 데이터와 임상 개발 진척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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