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JB금융·핀다, 3년 동맹 결실···대원저축은행 공동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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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핀다, 3년 동맹 결실···대원저축은행 공동 인수

등록 2026.10.27 09:39

김다정

  기자

2023년 상호 지분 투자 이후 3년 만에 공동 인수핀다 60%·전북은행 40%···총 인수금액 120억원전북은행 금융 노하우·핀다 AI 기술로 시너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JB금융그룹이 핀테크 기업 핀다와 손잡고 저축은행업에 진출한다. 지난 2023년 핀다 지분을 확보하며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지 3년 만에 금융회사 공동 인수로 협력 범위를 넓힌 것이다.

JB금융그룹은 핀다와 공동으로 추진한 대원저축은행 인수가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완료됐다고 22일 밝혔다. 총 인수 금액은 120억원으로, 최대주주는 지분 60%를 확보한 핀다이며, 전북은행이 나머지 지분 40%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참여한다.

이번 공동 인수는 2023년부터 이어온 JB금융과 핀다의 전략적 협력관계가 한 단계 진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JB금융은 2023년 7월 핀다와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JB금융지주와 전북은행이 각각 핀다 지분 5%, 10%를 확보하며 총 15%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핀다 역시 JB금융지주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이후 양사는 대출상품 공동 마케팅과 디지털 금융채널 확대,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에서 협력을 추진해 왔다. 은행이 보유한 금융상품과 핀다의 대출 비교·중개 플랫폼을 연계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는 기존 상품 판매와 플랫폼 연계를 넘어 금융회사의 소유와 운영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단계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 국내 핀테크 기업이 저축은행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원저축은행 공동 인수로 상호 보완적 협력구조를 구축한 양사는 은행의 금융 역량과 핀테크의 기술력을 결합해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며, 혁신을 이어가는 저축은행을 함께 만들어 갈 계획이다.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의 은행업 경험을 토대로 리스크 관리와 여신 건전성 관리, 내부통제 및 규제 대응 등 핵심 금융 역량을 지원해 경영 기반을 마련한다. 핀다는 축적된 고객 데이터와 AI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 도입과 AI 네이티브 뱅크 운영을 주도한다.

JB금융그룹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핀테크와의 협업을 통한 금융 혁신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단순한 지원자 역할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금융 모델을 함께 설계하고 실행하는 파트너로서 변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저축은행의 자본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공동 인수는 은행과 핀테크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금융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가는 혁신적인 협력 사례"라며 "JB금융그룹은 그동안 쌓아온 금융 역량을 토대로 핀테크와 손잡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신속히 대응하며, 금융 혁신의 길을 앞서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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