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뿌링클 신화 넘어 후라이드 영토 넓힌 bhc···업계 '간판 메뉴' 경쟁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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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링클 신화 넘어 후라이드 영토 넓힌 bhc···업계 '간판 메뉴' 경쟁 사활

등록 2026.10.26 15:18

권한일

  기자

콰삭킹 1000만개 판매 흥행 이어 알싹킹 출시주문 증가 기대 속 점주들 신메뉴 개발 요구 커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뿌링클 등 시즈닝 치킨을 앞세워 성장한 bhc가 후라이드로 주력 상품군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콰삭킹을 매출 2위 메뉴로 키운 데 이어 후속 제품과 새로운 후라이드 메뉴까지 내놓으면서다. BBQ의 황금올리브, 교촌의 간장·허니 치킨처럼 대표 메뉴를 중심으로 형성된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간 경쟁이 신제품 개발력과 출시 후 판매 지속력을 겨루는 방향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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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bhc가 후라이드 치킨으로 주력 상품군 확장

신제품 '알싹킹'과 '콰삭모짜킹' 출시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간 경쟁 심화

숫자 읽기

콰삭킹, 출시 17개월 만에 1000만개 판매

콰삭모짜킹, 출시 3주 만에 20만개 판매

쏘이갈릭킹, 6개월 만에 200만개 판매

어떤 의미

bhc의 후라이드 확장은 제품 다양성 강화

경쟁사들도 기존 주력 상품에 신메뉴 추가

신제품 개발력이 프랜차이즈 경쟁력 좌우

향후 전망

신제품이 가맹점 수익 개선에 미치는 영향 검증 필요

추가 식재료, 재고 부담 등 수익성에 영향

신메뉴 만족도가 브랜드 전체에 미치는 영향 주목

핵심 코멘트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 신메뉴 출시의 양면성 강조

개발 비용과 홍보비 고려 필요

신메뉴의 만족도가 브랜드에 역효과 가능성

26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bhc는 지난 22일 신메뉴 '알싹킹'을 출시했다. 고추·양파·대파의 알싸한 풍미에 얇고 바삭한 튀김옷을 입힌 후라이드 치킨이다. 약 2년간 개발에 공들인 제품으로, 매콤달콤한 '맵싸소스'와 대파·청양고추를 활용한 '파싹소스'를 곁들여 취향에 따라 맛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튀김옷과 풍미로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이다.

샘킴 셰프와 협업한 '콰삭모짜킹'은 같은 날 전국 매장 전체 채널로 판매를 확대했다. 콰삭킹의 바삭한 튀김옷에 통모짜렐라 치즈를 더한 순살 제품이다. 지난달 24일 bhc 앱과 쿠팡이츠에서 먼저 선보였고, 회사 발표 기준 출시 3주 만에 20만개가 판매됐다. 앞서 출시한 쏘이갈릭킹과 커링클도 각각 6개월 만에 200만개, 3개월 만에 150만개를 넘겼다.

bhc가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는 배경에는 콰삭킹의 시장 안착이 있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콰삭킹은 17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0만개를 돌파했다. bhc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를 넘어 뿌링클 다음 주력 메뉴로 자리 잡았다. 시즈닝 제품에 집중됐던 간판 메뉴를 후라이드까지 확장하면서 후속 제품 개발에 활용할 기반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경쟁사들도 기존 주력 상품을 바탕으로 판매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간판 메뉴인 황금올리브와 함께 로스팅한 양파와 달콤한 간장소스에 현미 플레이크·빵가루 토핑을 더한 '필크런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연내 추가 신메뉴 출시 계획은 없지만 이후 출시를 위한 연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교촌치킨은 지난주에 '허니윙콤비'와 '허니옥수수' 윙 메뉴 4종을 출시했다. 지난 8월 선보인 윙콤비에 허니 맛을 추가하고, 한마리·순살로 판매하던 허니옥수수를 윙으로 확장한 것이다. 앞서 이달 초에는 사이드메뉴 '웨지고구마'와 감자를 함께 담은 '웨지반반'도 내놨다.

bhc가 '매년 2개 이상 대형 신메뉴 출시'를 가맹점에 강조해 온 가운데, 다른 브랜드 점주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주기적인 변화가 본사의 상품 개발력을 비교·평가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 기존 인기 메뉴만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신규 주문을 본사의 신메뉴 개발과 출시 홍보로 만들어줘야 한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신제품 확대가 가맹점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기존 주문이 신제품으로 옮겨가면 판매 순위만 바뀌고 점포 전체 주문은 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추가 전용 식재료와 재고 부담, 조리 시간, 할인 비용도 실질적인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신메뉴 출시 효과가 분명 있지만, 개발 비용과 출시 후 홍보비, 새로운 레시피에 따른 추가 품목과 가맹점 교육 등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신메뉴의 만족도가 떨어지면 오히려 브랜드 전체에 역효과가 될 수 있어, 양면성을 잘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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