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분당점 폐점 이어 미아점 매각···건대점 2028년 영업 종료점포 수 업계 '최다' 평균 매출 최저···중소형 점포 부진 부담잠실점 식품관 3400평 재단장···청량리 신규 쇼핑몰도 개장
롯데백화점의 점포 구조조정이 지방을 넘어 수도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출이 저조한 점포를 정리하는 한편 잠실점과 청량리점 등 주요 거점 점포에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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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점포 구조조정이 수도권으로 확대
매출 저조 점포 매각 및 폐점 진행
잠실점, 청량리점 등 주요 점포에 투자 지속
미아점 매각 2200억원 규모 추진
건대스타시티점 2028년 10월 영업 종료 예정
점포당 평균 매출 롯데 4000억원대, 현대 7000억원대, 신세계 1조원
점포 구조조정 당분간 지속 예상
서울, 경기 지역에서도 매각 및 폐점 추진
실적 부진 점포 중심 추가 사업 재편 가능성
수익성 개선 위해 저수익 점포 정리
핵심 점포에 과감한 투자로 집객력 강화
상권 경쟁력과 매출 규모에 따라 투자 우선순위 조정
경쟁사보다 많은 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만 점포당 평균 매출은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저수익 점포를 중심으로 매각과 폐점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6월 마산점에 이어 올해 3월 분당점이 영업을 종료하면서 지방에서 시작된 점포 정리가 수도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 이지스자산운용을 미아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약 2200억원 규모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건대스타시티점은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2028년 10월 영업을 종료할 계획이다.
두 점포는 지난해 롯데백화점 31개 점포 가운데 매출 순위가 각각 27위와 28위에 머무는 등 하위권에 속했다. 미아점의 지난해 매출은 1530억원, 건대스타시티점은 1419억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건대스타시티점은 2022년 이후 3년 연속 매출이 줄어드는 등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이 거론되는 점포도 적지 않다. 서울 관악점과 대구 상인점, 대구점 등은 매출 부진을 이유로 2024년부터 구조조정 검토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부산 센텀시티점 역시 매각이 추진됐으나 매수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백화점이 점포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수익성 개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주요 백화점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3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만, 점포별 매출 격차가 크고 중소형 점포의 실적 부진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
실제로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긴 국내 백화점 13곳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본점 △부산 본점 등 3곳에 그쳤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5곳, 현대백화점은 4곳이었다.
특히 두 백화점 모두 롯데백화점의 절반 수준인 점포 수에도 불구하고 1조원 이상 매출 점포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점포당 평균 매출에서도 격차가 나타났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점포당 평균 매출은 4000억원대에 머문 반면 현대백화점은 7000억원대, 신세계백화점은 1조원을 웃돌았다. 점포 수에서는 경쟁사를 앞서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것이다.
결국 롯데백화점은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출이 저조한 점포를 매각 및 폐점해 운영 부담을 줄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점포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핵심 점포에는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6일 잠실점 본관 지하 1층 식품관 리뉴얼에 착수했다. 약 3400평 규모의 럭셔리 미식 전문관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7년 디저트 전문관과 프리미엄 슈퍼를 먼저 선보인 뒤 2028년 상반기 전체 식품관을 개장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 23일에는 서울 청량리점과 연결되는 복합 쇼핑몰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를 개장했다. 영업면적 5400평 규모로 5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이 가운데 약 80%를 유통사 최초 또는 서울 동북권 최초·최대 매장으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청량리점도 단계적으로 리뉴얼해 명동과 잠실에 이은 서울의 세 번째 '롯데타운'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노원점도 지난 8월 전체 영업면적의 약 80%인 1만평을 재단장하는 대규모 리뉴얼을 마쳤다. 식품과 뷰티, 주얼리 등 주요 상품군을 강화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신규 고객도 5만명 이상 늘었다.
이처럼 롯데백화점이 저수익 점포 정리와 핵심 점포 투자를 병행하는 가운데 점포 구조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도 매각과 폐점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이 부진한 점포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사업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기존 점포를 모두 유지하기보다 상권 경쟁력과 매출 규모에 따라 투자 우선순위를 달리하는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면서"저수익 점포를 정리해 비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핵심 점포에는 신규 콘텐츠와 시설 투자를 집중해 집객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선다혜 기자
tjse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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