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이익 1398억원···금융비용·대손비용 증가에 13.5% 감소총 취급고 49조7927억원으로 9.1% 증가···우량 제휴사 협업으로 회원 기반 확대9월 말 연체율 0.87%로 개선···우량회원 중심 성장·AI·스테이블코인 투자 지속
삼성카드가 올해 3분기 취급고 증가에도 금융비용과 대손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우량 제휴사와의 협업을 통해 회원 기반과 이용금액을 확대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조달비용 상승과 채무조정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건전성 관리와 함께 인공지능(AI)·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 이용금액과 상품채권 잔고가 증가하면서 영업수익은 늘었지만 차입금 규모와 조달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이 증가한 여파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채무조정 증가 등에 따른 대손비용 확대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외형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 총 취급고는 49조7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카드사업 취급고는 49조5465억원으로 8.9% 늘었다. 카드사업 취급고를 세부적으로 보면 신용판매(일시불·할부)가 45조217억원,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출)이 4조52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2462억원이다.
삼성카드는 우량 제휴사와의 협업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가 회원 수와 회원 1인당 이용금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협업해 '메리어트 본보이 더 프레스티지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이마트·신세계와 연계한 '이마트신세계 PLUS 삼성카드', 포르쉐와 협업한 '포르쉐 삼성카드' 등 기업별 고객층을 겨냥한 제휴 상품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다만 취급고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채무조정 증가 등으로 대손비용까지 늘면서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 사이에 차이가 나타났다. 우량 제휴사 중심으로 이용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비용 관리와 자산건전성 확보가 중요해진 셈이다.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9월 말 기준 삼성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87%로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수익성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카드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에도 금융비용 증가 부담 등으로 카드사의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달비용 부담이 이어질 경우 취급고 확대만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어려운 만큼 우량회원 중심의 자산 성장과 건전성 관리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관리와 우량회원 중심의 자산 성장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AI,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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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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