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JB금융, 300억 AI 펀드 조성···첫 투자처로 '보안기업' 낙점

금융 금융일반

JB금융, 300억 AI 펀드 조성···첫 투자처로 '보안기업' 낙점

등록 2026.10.26 09:01

김다정

  기자

전북·광주은행·JB우리캐피탈 출자···JB인베스트먼트 운용AI 보안기업 '사이퍼데이터'에 첫 투자···사이버 위협 선제 대응유망 기술기업 발굴·계열사 사업 연계로 그룹 AX 경쟁력 강화

사진=JB금융지주사진=JB금융지주

JB금융그룹이 3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전략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그룹 차원의 AI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단순히 외부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망 AI 기업에 직접 투자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금융사업과의 연계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JB금융그룹은 그룹 계열사인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3사가 출자자(LP)로 참여한 '제이비신성장투자조합1호'를 결성하고, 첫 투자로 '사이퍼데이터'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펀드 운용은 계열사인 JB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이번 펀드는 JB금융그룹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그룹 AX(AI Transformation) 전략의 일환이다. AI 기술 단순 도입에 그치지 않고,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기업과 금융 계열사 간 협력을 확대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JB금융이 펀드 결성 이후 첫 투자 대상으로 보안기업을 낙점한 것은 AI 활용 확대에 따른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최근 금융권에서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디지털 서비스 도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AI를 악용한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등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투자가 주목된다.

금융회사는 대규모 고객정보와 금융거래 데이터를 취급하는 만큼 AI 도입에 따른 업무 효율성뿐 아니라 보안체계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사이퍼데이터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보안관제센터(SOC)의 경보 분석과 사고 대응을 자동화하는 'AIDR(AI 기반 탐지·대응)' 플랫폼을 개발하는 AI 보안 기업이다. 아마존과 메타에서 AI 보안 엔지니어링과 개인정보 사고 대응을 총괄한 케빈 하 대표가 이끌고 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이 참여하는 AI 보안 협의체 'CoSAI(Coalition for Secure AI)'의 회원사이기도 하다.

JB금융은 AI 도입과 보안 역량을 동시에 갖추기 위해 사이퍼데이터와 함께 AI 기반 보안관제 기술의 금융권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금융그룹이 외부 AI 기술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자체적인 기술 활용 기반을 넓히려는 시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JB금융은 AI 펀드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AI 모델과 응용 서비스, 데이터 분석 등 유망 AI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 아울러 투자기업과 그룹 계열사 간 사업 협력을 연계해, 투자가 그룹 AX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이번 AI 펀드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AI 기업들과 함께 그룹 AX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기술 기업과 금융 그룹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