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화손보, 투자손실에 실적 부진 불가피···"주가 상승여력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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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투자손실에 실적 부진 불가피···"주가 상승여력은 충분"

등록 2026.10.14 08:22

한종욱

  기자

주식·채권 손실 속 보험손익 증가자동차보험 적자도 줄며 안정세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한화손해보험의 3분기 순이익에 금융시장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장기보험 수익성이 회복되고 자동차보험 적자도 줄어들면서 투자손익 변동보다 보험 본업의 개선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하나증권은 한화손해보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도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700원을 제시했다. 전날 종가 7010원 기준 상승 여력은 각각 약 49.8%, 38.4%다.

하나증권은 3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을 903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기대치 939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증시 부진과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로 투자손익은 136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반면 보험손익은 1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 전분기 대비 35.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손익 개선의 중심에는 장기보험이 있다. 관리급여 적용으로 예상 보험금과 실제 지급 보험금 간 차이인 예실차가 개선되면서 장기보험손익은 1411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보험은 운행량과 사고 건수 증가가 제한된 데다 캐롯 계약 갱신에 따른 보험료 인상 효과가 반영돼 적자가 103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봤다. 일반보험은 고액 사고 부재로 69억원의 이익을 예상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보장성 인보험 판매 감소와 계리가정 조정으로 전분기보다 10.6% 줄어든 2924억원을 추정했다. 다만 기존 계약의 CSM 조정이 통상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보유 CSM은 4조6000억원으로 4%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계리가정 선진화 방안을 2분기에 대거 반영함에 따라 4분기 대규모 CSM 조정에 대한 부담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예실차의 흑자 전환과 CSM 상각이익 증가에 초점을 맞췄다. 관리급여 적용 효과로 예실차가 9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고, 캐롯손보 합병에도 자동차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주식·채권·대체투자 전반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해 3분기 순이익은 9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보험과 일반·자동차보험은 기존 추정치보다 개선됐으나, 매매평가손실에 따라 투자손익이 크게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보험손익 개선 흐름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완화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현 주가 수준에서 투자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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