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이름 'LG 그램 클로' 유력수익화도 기대···구독형 AI 모델 가능성'클로' 브랜드 강화 전략 일환···'씽큐' 연계
LG전자가 노트북 브랜드 그램(GRAM)에 전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탑재해 PC용 AI 에이전트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레노버·마이크로소프트(MS)·AMD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자 LG전자도 그램을 기반으로 경쟁에 합류하려는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그램 전용 AI 에이전트의 개발하고 있다. 명칭은 'LG 그램 클로(Gram Claw)'가 유력하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기능과 출시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글로벌 동향에 발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글로벌 제조사를 비롯해 정보기술(IT) 업체들이 AI PC 에이전트 시장에 뛰어들면서 LG전자도 출사표를 던진 모습이다.
이들 기업이 해당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대표적인 이유는 경쟁력 때문이다. PC·노트북 등 개인용 컴퓨터의 수요가 줄고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이 오르면서 그간의 기술력으로 이윤을 남기는 전략은 한계에 도달한 상태다.
LG전자도 초기에는 '경량화'와 '휴대성'에 무게를 두고 마케팅을 벌여왔다. 1kg 미만이란 뜻의 그램은 초기에 시장에서 각광을 받아왔지만, 이후 경쟁사의 초경량 모델이 늘어나면서 입지가 줄었다.
이때 눈에 띈 것이 AI 에이전트다. AI 에이전트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제품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매개로 급부상했다.
다수 기업은 이미 AI를 노트북에 접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LG전자도 제한적인 작업 실행 기능을 갖춘 AI 비서 '그램 챗(Gram Chat)'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뿐만 아니라 주요 IT 기업은 AI 에이전트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고도화에 전념 중이다. 예컨대, 제조사 레노버는 모토로라와 공동 개발한 AI 에이전트 모델 '키라(Qira)'를 올해 1월 CES2026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조명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 AMD도 PC AI 에이전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로서는 추후 수익화도 모색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램 클로와 관련된 상표 출원서를 살펴보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포함돼 있다. 노트북 기본 기능에 그치지 않고 별도의 유료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형태는 구독형 AI 에이전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PC와 가전 간 연결도 기대해봄직하다. LG전자는 별도로 가전 AI 에이전트도 보유한 터다. LG전자의 가전 AI 에이전트 '씽큐 클로(ThinQ Claw)'는 이용자 생활 패턴을 파악해 집안일을 돕는다. AI 가전과 홈 허브,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을 연계해 집안에서 AI가 맡는 역할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두 에이전트의 연동이 현실화된다면, 사용자가 노트북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면서 가전까지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탄생하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PC 시장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정보 검색과 요약 등 단순 기능에서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옮기고 있는 추세"라며 "LG전자 역시 PC·노트북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junhuk21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