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프라주 주요 병원 약 55곳 DC 심의 통과···누적 매출 55억원VVZ-2471 국내 임상 2상 마무리···추가 국내외 임상 추진
비보존그룹이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의 국내 판매를 확대하며 경구용 신약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수술 후 급성통증 치료용 주사제의 상업화에 이어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까지 치료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다. 어나프라주의 병원 공급과 매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경구용 후보물질의 임상 성과와 어나프라주의 해외 진출이 향후 성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국산 38호 신약 '어나프라주'의 국내 병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관계사 비보존은 경구용 후보물질 'VVZ-2471'의 국내 임상 2상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추가적인 국내외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나프라주는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통증에 사용하는 비마약성 주사제다. 삼성서울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수도권 주요 병원에 이어 부산대병원과 전남대병원 등 지방 거점병원으로 공급처를 넓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기준 300병상 이상 주요 병원 약 186곳 가운데 약 55곳에서 약사위원회(DC) 심의를 통과했다.
병원 공급 확대와 함께 매출도 증가했다. 어나프라주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약 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9% 늘었다. 월별로는 4월 약 3억원에서 6월 약 1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출시 이후 올해 6월까지 누적 매출은 약 55억원을 기록했다.
어나프라주의 국내 판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비보존은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VVZ-2471'은 대상포진후 신경통(PHN)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물질로, 통증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메타보트로픽 글루타메이트 수용체 5(mGluR5)와 세로토닌 수용체 2A(5-HT2A)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이다.
비보존은 지난 5월 VVZ-2471의 국내 임상 2상 투약을 완료했으며 현재 임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지난 7월 공개한 탐색적 결과에서는 150mg 투여군의 32%가 4주 투여 후 통증 강도가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군은 15%다. 회사는 향후 추가적인 국내외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며, 임상 3상 진입 시점을 포함한 후속 일정은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구체화할 예정이다.
VVZ-2471은 미국에서 오피오이드사용장애(OUD)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으며 현지 연구기관 주도의 임상 1상을 추진하고 있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지난 8월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러청 의료특구와 관련해 "첫 공급 및 현지 처방 개시는 2027년 1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어나프라주 미국 임상 3상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안다하 기자
dhan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