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당국, 가상자산업계 잇단 해킹에 보안책임자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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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가상자산업계 잇단 해킹에 보안책임자 소집

등록 2026.11.08 12:00

한종욱

  기자

19일 해킹 사고 대응 회의 개최국내 가상자산사업자 CISO 참석

금감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금감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개인정보 유출과 자산 탈취 사고가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업계 보안 책임자들을 한자리에 불러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개별 사업자의 사고 수습을 넘어 가상자산업권 전반의 보안 관리 체계를 점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8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9일 가상자산업권 해킹 사고 관련 대응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거래소와 커스터디(수탁) 업체 등 국내 모든 가상자산사업자의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가 참석 대상이다. 금감원은 회의에서 사업자별 보안 관리·운영 실태를 살펴보고 해킹 예방과 사고 발생 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의 보안 점검은 가상자산업권에 국한되지 않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가상자산사업자와 전자금융업자를 포함한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외부 접점과 보안 관리 전반의 내부통제 운영 실태를 전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거래소에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도 대규모 자산 탈취가 발생하면서 금융권 전반의 보안 관리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최근 국내 거래소에서는 개인정보 유출과 가상자산 탈취가 잇따르고 있다. 고팍스는 지난 9월 초부터 일부 이용자 계정에서 비정상적인 접근이 발생해 이용자 7명과 전·현직 임직원 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지난달에도 추가 정보 유출이 확인됐다. 이달 6일에는 해킹 협박 메일을 받은 뒤 가상자산 입출금과 매매를 전면 중단했다. 현재 보유자산 전량을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빗썸에서는 지난달 말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인 다우오피스를 통해 임직원 715명의 개인정보와 고객 844명의 성명·휴대전화번호·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유출됐다. 코인마켓 거래소 프라뱅에서는 인터넷에 연결된 핫월렛에서 비정상적인 출금이 발생해 1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탈취됐다. 최근에는 이용자 7명의 개인정보 유출도 추가로 확인됐다.

사고가 발생한 거래소들은 피해 범위와 유출 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고팍스는 서비스 중단 이후 개인정보 유출 내역과 원인을 재점검하고 내부 보안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빗썸은 사고 직후 긴급 보안 조치를 시행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감원 등 관계기관과 사고 경위 및 추가 피해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유출 경로로 지목된 다우오피스의 보안 업데이트 등 후속 조치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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