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2년 만의 숙원 풀어낸다'···기아, 연간 335만 대 목표 달성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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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숙원 풀어낸다'···기아, 연간 335만 대 목표 달성 '초읽기'

등록 2026.11.08 11:28

황예인

  기자

10월 누적 276.9만 대 달성하며 목표 82.7% 안착···남은 두 달 월 29만 대 달성 시 완주미국 HEV 118% 폭증으로 현지 점유율 첫 10% 돌파···글로벌 EV 판매도 75.4% 껑충2027년 K5·스포티지, 2028년 쏘렌토·카니발 풀체인지 등판···내년 340만 대 이상 조준

기아 타스만 X-프로(X-Pro). 사진=황예인 기자기아 타스만 X-프로(X-Pro). 사진=황예인 기자


기아가 12년 만의 연간 판매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수익 차종 중심의 지역별 맞춤형 신차 투입과 하이브리드(HEV)·전기차(EV)를 아우르는 파워트레인 다변화 전략이 빛을 발한 결과다. 더욱이 내년부터 주요 효자 차종인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및 부분변경 모델이 릴레이로 등판할 예정이어서, 기아의 글로벌 판매 호조세와 수익성 팽창 기류는 한동안 가파르게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올해 1~10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276만99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48만7308대, 해외 판매는 227만6335대로 각각 7.4%, 4.5% 늘었다.

연간 목표인 335만대까지는 약 58만대가 남았다. 10월 한 달 판매량이 29만1219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남은 두 달 동안 월평균 29만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현재까지 연간 목표의 82.7%를 채운 상태다.

목표 달성에 성공하면 2014년 이후 처음이다. 기아는 2014년 연간 판매 300만대를 처음 넘어섰지만, 이후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연초에 세운 판매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 다만 최근 3년간 목표 달성률이 96~97% 수준으로 높아져 목표치와 실제 판매량 간 격차를 좁혀왔다.

올해 판매 증가에는 지역별 수요에 맞춘 신차 투입과 파워트레인 다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기아는 픽업트럭 타스만과 전기차 EV4·EV5,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며 시장별 대응력을 강화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하이브리드차와 유럽의 전기차 판매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올해 3분기 미국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6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급증했다. 미국 하이브리드차 시장 점유율도 10.6%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2만3000대로 75.4% 증가했다.

내년부터는 주력 차종의 신차 출시가 이어지며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기아는 최근 증권업계 기업설명회(NDR)에서 2027년 3월 K5 부분변경 모델을 시작으로 같은 해 7월 스포티지 완전변경 모델의 국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8년에는 카니발과 쏘렌토 완전변경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세단과 SUV 주요 차종의 신차 출시가 맞물리면서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기아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글로벌 도매판매량이 34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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