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재·피치 판매 늘며 매출 증가저수익 사업 정리하고 반도체 소재 투자 확대
OCI가 반도체 소재와 피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외형을 키웠다. 환율 하락과 일부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축소로 영업이익은 줄어들었지만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는 동시에 반도체·고부가가치 소재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OCI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91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1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약 30% 감소했다.
반도체 소재와 피치 판매가 늘고 카본블랙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과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및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제품의 스프레드 축소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23년 인적분할 이후 같은 기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가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부문에서는 매출 2126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클로르알칼리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기초소재 실적이 부진했지만 반도체 소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회사는 4분기에도 반도체 전방 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비롯한 관련 소재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매출 3973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했다. 앞선 유가 상승분이 카본블랙 판매 가격에 반영되고 피치 판매가 늘면서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OCI는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부터 사업별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따져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반도체와 고부가가치 소재에 투자를 집중하는 방식이다. 지난달에는 수익성이 낮아진 TDI 제조·판매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과 카본케미칼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며 "단기적인 시장 변동 대응을 넘어 사업구조의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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