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익현 대표 국감 증인 출석3억원 자금 마련 불가능 주장경영진 관리 책임 강화 방침

신익현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 대표가 임직원의 방위사업청 공무원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해 경영진의 관리 책임을 인정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뇌물 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회사의 자금 집행 구조상 불가능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신 대표는 임직원 뇌물공여 사건과 회사의 관리·감독 및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방사청 공무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지목된 3억원대 자금의 조성 경위를 묻자 신 대표는 회사에서 이 같은 규모의 자금을 절차적으로 마련하는 것은 구조상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또한 자신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직접 수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실제 부당한 영향력이 있었는지를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신 대표는 회사가 해당 사업에서 충분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평가 과정에서 별도로 청탁할 이유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천 의원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방사청 공무원의 평가 점수를 제외할 경우 일부 사업에서 1위 업체가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해당 공무원이 평가 과정에서 매긴 개별 점수를 회사가 확인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의 관리 책임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는 당사자들이 회사 임직원이라는 점을 들어 경영진 책임을 묻자 신 대표는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대표는 회사는 사건 이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 전반의 절차를 다시 점검하고, 준법감사실도 신설했으며 글로벌 로펌을 통해 컴플라이언스 체계도 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방사청 5급 공무원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사업비 915억원 규모의 방위사업 6건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LIG D&A 측에 유리한 점수를 주고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수수액은 총 4억6000만원 상당이며 LIG D&A 임원 등도 뇌물 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LIG D&A는 아직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사법절차를 통해 가려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방사청은 뇌물 제공과 원가 부정 등을 이유로 지난 20일 방위사업계약심의위원회를 열어 LIG D&A에 24개월의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을 의결했다. 제재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2028년 10월 28일까지로 회사는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소송 등 법적 대응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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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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