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취임 첫 성적표 앞둔 윤석환···CJ제일제당 '재편 효과' 입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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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성적표 앞둔 윤석환···CJ제일제당 '재편 효과' 입증할까

등록 2026.10.26 17:14

김다혜

  기자

취임 1년 윤석환···올해 3분기 첫 경영 성적표식품 수익성 부진·BIO 선방···사업별 온도차3개 사업부문 재편···4분기 이후 수익성 회복 과제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해왔던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가 다음달 첫 '성적표'를 받는다. 올해 3분기 실적이지만 취임 이후 1년의 성적표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다르다. 그동안 사업구조 재편에 주력했던 만큼 식품사업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원재료 부담이 커진 상황이어서 취임 첫 실적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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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추진해왔으며 1년간의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원재료 부담 증가로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지 않다

숫자 읽기

CJ제일제당의 3분기 영업이익은 3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 예상

CJ대한통운 제외 영업이익은 1916억원으로 1% 증가 전망

식품사업 영업이익은 1270억원으로 38% 감소 예상

맥락 읽기

식품사업의 매출 비중이 크지만 원재료 가격 부담으로 수익성 회복 지연

바이오사업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 방어 중

윤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비핵심 사업 매각을 진행해왔다

향후 전망

하반기 주요 제품 가격 조정과 원가 부담 완화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가능성

사업구조 재편 성과는 4분기 이후 본격화될 전망

식품사업의 수익성 회복이 윤 대표의 주요 과제

주목해야 할 것

식품업계 전반적으로 원가와 내수 부담 지속

수익성 높은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정비 중요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

2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0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916억원으로 1% 증가할 전망이다.

사업별로는 식품과 바이오의 실적 흐름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식품사업 영업이익은 1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소비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재료 가격 부담이 장기화하면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된 영향이다.

식품사업은 CJ제일제당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핵심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 식품사업 매출은 5조8825억원으로 바이오사업 2조3396억원의 2배를 웃돌았다. 식품사업에서는 설탕, 밀가루, 식용유 등 소재식품부터 햇반, 만두, 피자, 가정간편식 등 가공식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위축된 내수 소비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원재료 부담도 적지 않다. CJ제일제당은 원당과 원맥, 대두 등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원재료 가격과 환율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올해 상반기 대두 매입액만 4354억원에 달했고 원당과 원맥에각각 3630억원, 1614억원이 투입되는 등 원가압박이 이어졌다.

반면 바이오사업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바이오사업 영업이익은 65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원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는 평가다.

윤 대표는 지난해 말 취임 이후 사료·축산 부문인 피드앤케어(Feed&Care) 지분 법인 14개사를 매각하는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지난 7월 기존 식품·바이오 양대 축을 3개 부문으로 전면 개편하며 의사결정 효율화에 속도를 내왔다.

올 7월에는 사업구조도 전면 개편했다. 기존 식품과 바이오 중심으로 나뉘었던 사업 체계를 재정비해 각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별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시장 변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사업구조를 재편한 윤 대표에게 올 3분기는 '실질적 이익 개선'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성적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구조를 손질한 만큼 앞으로는 실적 개선으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어서다. 특히 주력인 식품사업의 수익성은 주요 제품 가격 조정 효과가 반영되고 원가 부담이 완화될 경우 4분기부터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올 3분기가 비용 부담이 집중되는 시기라면 사업재편의 성과는 4분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식품사업의 이익 감소를 줄이고 바이오사업의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재편된 사업구조를 실적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윤 대표의 다음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 전반적으로 원가와 내수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단기 실적보다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업구조 재편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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