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건희 회장 6주기 추도식···UAE서 귀국 직후 선영 찾은 이재용

산업 재계

이건희 회장 6주기 추도식···UAE서 귀국 직후 선영 찾은 이재용

등록 2026.10.23 16:12

고지혜

  기자

삼성 사장단 50여명·유족 참배···오후엔 전직 경영진 100여명 추모용인 인력개발원서 사장단 오찬···AI 시대 기술 혁신 메시지 주목28일 추모 음악회 개최···신임 임원·우수 직원 격려 전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열린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열린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6주기를 앞두고 23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뒤 곧바로 선영으로 향해 고인을 추모했다.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도 참석해 고인의 경영 철학과 업적을 기렸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검은색 세단을 타고 선영에 도착했다. 귀국한 지 약 2시간 만이다. 이 회장은 고인의 묘소 앞에서 두 차례 절을 올린 뒤 묵례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어 술잔을 받아 묘소를 한 바퀴 돌며 술을 뿌리는 의식을 진행했다.

이 회장의 참배 이후에는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오전 9시 38분께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 등 현직 사장단 50여명이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오후에는 전직 경영진 100여명도 참배할 예정이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유족들도 이날 선영을 찾았다.

참배를 마친 이 회장과 사장단은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 회장이 주요 경영진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관심사다.

특히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만큼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와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추도식 이후 사장단과의 오찬에서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오는 28일에는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이 선대회장의 6주기 추모 음악회도 열린다. 음악회에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을 비롯한 삼성 총수 일가와 주요 경영진, 임직원 등의 참석이 예상된다.

이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음악회에 앞서 신임 임원과 우수 직원들을 격려하고 주요 경영진과 만찬을 함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선대회장은 1987년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1993년에는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는 발언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을 통해 품질 중심의 경영 혁신을 추진했다. 이후 반도체와 휴대전화, TV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장기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