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D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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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등록 2026.10.23 13:38

이건우

  기자

1차안 부결 21일 만26일 조합원 투표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첫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지 21일 만이다. 기본급 인상액은 유지하되 일시금과 복지포인트 등 보상안을 늘렸다. 노조는 오는 26일 새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23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26차 교섭에서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원 인상이 담겼다. 기본급에 포함되는 호봉 승급분은 1차 합의안의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5000원 올렸다. 일시금은 기존 1100만원에서 1150만원으로 50만원 늘렸으며, 약정임금 200% 지급 조건은 유지했다. 올해에 한해 복지포인트 30만 포인트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기본급 인상액은 1차안과 같지만 일시금과 복지포인트를 늘려 조합원들의 수용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퇴직금 산정 기준도 조정했다. 기존에는 HD현대중공업이 직전 3개월, 옛 HD현대미포가 직전 6개월을 기준으로 삼았지만 앞으로는 직전 4개월 중 본인이 선택한 연속 3개월을 기준으로 산정하기로 했다.

이번 재잠정합의는 지난달 30일 마련한 첫 합의안이 이달 2일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데 따른 것이다.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0차례 넘게 교섭을 이어간 끝에 첫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당시 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일시금 1100만원, 약정임금 200% 지급 등이 포함됐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8100명 가운데 7541명이 참여했다. 이 중 3932명(52.14%)이 반대표를 던졌고, 찬성률은 47.58%에 그쳤다.

노조는 오는 26일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추가 보상안이 첫 합의안에 반대한 조합원들의 판단을 바꿀 수 있을지가 임단협 타결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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