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80일여 만에 손실 규모 6조원 돌파키움·미래에셋 거래계좌 손실 1조원대확정손실 2주 새 3604억 늘어난 2.3조
단일종목 ETP(상장지수상품, ETF와 ETN 포함)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출시 석 달도 안 돼 6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손실의 대부분은 40·50대에서 발생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통해 집계한 단일종목 ETP 개인투자자의 총손실은 상품이 출시된 올해 5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6조3130억원이었다. 매도로 확정된 매매손실은 2조3242억원, 보유상품의 평가손실이 3조9888억원이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손실이 2조53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조865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연령대의 손실은 총 3조9185억원으로 전체의 62.1%를 차지했다. 이어 30대 1조912억원, 60대 8059억원, 70대 이상 2934억원 순이었다.
고령층의 손실 부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 손손실을 거래계좌 수(9800개)로 나누면 평균 약 2994만원으로 전체 거래계좌당 평균 순손실 약 1156만원의 2.6배에 달한다. 계좌당 평균은 손실 계좌만이 아닌 해당 연령대 전체 거래계좌를 기준으로 산출한 수치다.
매도로 확정된 손실도 빠르게 늘었다. 7월 말 1조9638억원이던 매매손실은 8월 14일 2조3242억원으로 2주 만에 18.4%(360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가손실이 507억원 줄었지만 매매손실 증가폭이 더 커져 총손실은 3097억원 늘었다.
증권사별로는 키움증권 거래계좌에서 발생한 개인투자자 손실이 1조287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이 1조2576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삼성증권 9994억원, NH투자증권 851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박준태 의원은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6조 원을 넘었고 특히 40~50대의 피해가 큰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금감원은 손익 자료를 감추고 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핵심 증인 채택마저 막은 만큼 이제는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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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노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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