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카카오, 목표주가 줄하향···AI 성과 불확실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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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목표주가 줄하향···AI 성과 불확실성 지속

등록 2026.10.21 08:35

노영현

  기자

한투·KB·신한, 실적 둔화·분할 변수 반영신규 서비스 성과, 파트너십 확대가 관건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카카오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톡비즈 성장 둔화와 인공지능(AI) 사업의 성과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낮추는 모습이다. 내년 초 인적분할을 앞둔 가운데 AI 사업의 수익화 가능성이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1.7% 낮춘 5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추석으로 톡비즈의 광고와 커머스가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고 카카오페이 또한 주식 시장 거래액이 축소되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2027년 1월부터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 분할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분할 이후의 투자 의사 결정이 중요하다"며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고 AI를 통한 성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카카오AI가 카카오X 대비 투자 매력도는 더 높지만 AI를 활용한 수익화 전략이 명확하게 제시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도 20일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1.6% 낮춘 3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톡비즈 매출 성장 둔화를 반영해 본사 사업가치를 기존 대비 6% 하향 조정하고 인적분할을 앞두고 자회사 지분가치에 지주사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50%를 적용하면서 지분가치를 기존 대비 51% 하향 조정한 데 기인했다.

이지은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AI 에이전트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업 지연 등으로 사업 진척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사업 추진 이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했음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제한적이며 향후 서비스 출시와 초기 수익화 성과가 확인되는 시점부터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도 19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6.1% 낮춘 3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주가는 카나나 스페이스 베타 테스트 출시 이후 결과와 후기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고준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커머스 기반이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AI 에이전트의 본격적인 국내 진입 전 이용자 접점의 확보와 반복 구매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높아진 기초체력은 긍정적이나 향후 멀티플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AI 에이전트의 성과이며 기존 광고·커머스 타겟팅 고도화 및 다수의 파트너사 확보를 통한 수익화 증명이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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