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갈등 네이버·토스, 국감서 맞붙는다소상공인 포스 연동 놓고 공방 예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네이버와 토스플레이스 주요 사업 책임자가 나란히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2년에 걸친 양사의 갈등이 변곡점을 맞았다. 토스가 국감을 앞두고 네이버 연계 리워드 마케팅을 종료하기로 하면서 갈등의 한 축은 정리됐지만, 소상공인용 포스(POS) 연동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국감을 계기로 양사가 포스 연동 문제까지 협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2일 국감에 최재호 토스플레이스 대표와 이상철 네이버플레이스 사업부문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증인 신청 사유는 '특정 업체 POS기 사용 소상공인에 대한 차별 문제 지적'이다. 양사 사업 책임자가 같은 국감장에 서는 만큼 토스포스의 네이버 플레이스플러스 연동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네이버와 토스의 갈등은 2024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발단은 토스의 '리워드 광고'와 검색을 둘러싼 문제에서 시작됐다. 토스의 리워드 광고는 이용자가 특정 검색어를 검색하거나 앱에서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토스의 리워드 마케팅이 검색 결과와 트래픽을 왜곡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해왔다.
네이버는 지난해 토스를 상대로 리워드 마케팅 중단을 요구했고, 올해에는 토스를 업무방해·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하며 갈등이 격화됐다. 소상공인 업계도 토스의 리워드형 광고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9일 "진성 고객 이용 후기로 상위 노출을 지켜온 일반 소상공인의 순위가 하루아침에 5~6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검색 노출 순위가 몇 계단만 밀려도 소상공인 매출은 30~40% 이상 급감한다"고 지적했다.
양측의 마찰은 소상공인용 포스 연동으로 연결되고 있다. 토스플레이스가 운영하는 포스 단말기 '토스 포스'를 네이버의 소상공인 플랫폼 '플레이스플러스'에 연동하는 문제다. 플레이스플러스는 매장 운영과 관련한 정보를 네이버 서비스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토스는 자사 포스도 다른 사업자와 같은 기준으로 연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네이버는 특정 사업자를 배제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연동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네이버는 토스의 리워드 마케팅 문제가 해결돼야 다른 사업과 관련한 협의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해왔다. 토스플레이스는 이를 차별로 보고 있다. 2024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네 차례 연동 협의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토스 기기를 쓰는 소상공인 15만곳이 검색 노출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다툼이 계속되자 결국 토스는 오는 10월 셋째 주부터 네이버를 연결하는 리워드 마케팅 경로를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구글·카카오·올리브영 등 다른 서비스와 연계한 리워드 마케팅은 유지할 방침이다. 국감을 앞두고 양측 갈등의 한 축인 리워드 마케팅이 정리됐다는 점에서 향후 협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자 간 갈등 때문에 특정 포스 이용자가 서비스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면 결국 피해는 소상공인에게 돌아갈 수 있다"며 "여야 의원들의 질의와 질타가 이어질만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point@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