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번 추석 장보기 어쩌나" 차례상 4인 비용 30만9천원···사과·배값↑ 대추·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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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장보기 어쩌나" 차례상 4인 비용 30만9천원···사과·배값↑ 대추·한우↓

등록 2026.09.22 14:53

김선민

  기자

추석 차례상 4인 비용 30만9천원. 사진=연합뉴스추석 차례상 4인 비용 30만9천원. 사진=연합뉴스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4인 가족 기준 제수용품 구입 비용이 평균 30만9천380원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인 장보기 비용은 직전 조사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사과와 배 등 주요 성수품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하면서 품목별 가격 부담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난 17~18일 서울 25개 구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일반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90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추석 1주 전 제수용품 구입 비용은 3주 전 조사 당시 31만3천201원보다 1.2% 감소했다.

조사 대상 24개 품목 가운데 15개 품목의 가격이 3주 전보다 하락했고 7개 품목은 상승했다. 밀가루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품목은 참조기로 19.6% 상승했다. 사과는 5개 기준 평균 1만6천879원에서 1만8천876원으로 11.8% 올랐고, 배는 3개 기준 1만640원에서 1만1천821원으로 11.1% 상승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는 사과와 배 가격이 각각 21.9%, 23.4% 올라 전체 유통업태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수육용 돼지고기인 목삼겹과 다짐육용 뒷다리 가격도 각각 5.0%, 4.8% 상승했다. 대형마트에서는 목삼겹이 12.6%, 뒷다리가 14.1% 올라 다른 유통업태보다 상승폭이 컸다.

반면 대추는 400g 기준 7천131원에서 6천67원으로 14.9% 하락해 조사 품목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쇠고기 산적용은 9.2%, 곶감은 9.1%, 달걀은 3.6% 각각 내렸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우 할인 행사가 진행되면서 쇠고기 산적용 가격은 22.7% 하락했다. 정부의 공급 확대와 비축 물량 방출도 달걀과 명태살 등의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제수용품 비용은 소폭 상승했다.

전년과 비교 가능한 유통업태의 품목을 기준으로 산출한 올해 추석 1주 전 제수용품 구입 비용은 32만4천481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32만3천16원보다 0.5% 올랐다.

비교 가능한 24개 품목 가운데 14개 품목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상승했고 10개 품목은 하락했다. 수산물 가격이 16.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과일류는 5.1% 하락했다.

과일류 가운데 배 가격은 14.4%, 곶감은 10.0%, 대추는 20% 각각 지난해보다 내렸다. 유과와 약과, 송편 등 기타 식품 가격도 전년보다 낮아졌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의 제수용품 구입 비용이 지난해보다 9.0% 하락해 유일하게 감소했다. 일반 슈퍼마켓은 6.9%, 전통시장은 3.8% 상승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대형마트에서 할인 품목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등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전통시장은 온누리상품권 환급 등 할인 혜택이 조사 당시 명목 가격에 반영되지 않아 실제 소비자가 부담하는 금액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유통업태별로 할인 품목과 할인율이 다른 만큼 제수용품 구매 전 판매처별 가격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품목별 가격 변동 폭이 큰 만큼 추석 제수용품을 한 곳에서 모두 구매하기보다 유통업태별 가격과 할인 행사를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과·배 등 가격이 오른 품목은 구매 시기를 조절하거나 할인 행사를 활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온누리상품권 환급 등 각종 할인 혜택의 적용 여부까지 확인한 뒤 장보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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