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항공권 재고 부담 덜어낸 참좋은여행···본업 회복은 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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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재고 부담 덜어낸 참좋은여행···본업 회복은 험난

등록 2026.09.18 15:52

양미정

  기자

직접판매 줄이고 수수료 거래 비율 증가매출 줄어도 외환차익 덕에 순이익 늘어여행알선 수입 회복이 하반기 실적 좌우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참좋은여행이 항공권 직접 판매 방식에서 예약 중개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 지금까지는 항공권 좌석을 직접 확보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예약을 중개하고 그에 따른 수수료만 받는 식이다. 이는 미판매 좌석의 재고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주력인 패키지여행 수입까지 감소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형 축소를 감수하고 안정성을 높이는 사업 구조가 실적 반등으로 연결되려면 여행알선 수입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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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참좋은여행이 항공권 판매 방식을 직접 판매에서 예약 중개로 전환

재고 위험 감소 기대

그러나 수익성 개선은 미미

숫자 읽기

상반기 항공권 판매액 77억원으로 28.5% 감소

항공권 판매수수료 51억원으로 20.7% 증가

전체 매출 385억원으로 11.4% 감소

맥락 읽기

수수료형 거래로 재고 위험 줄였으나 실적 개선 미흡

여행알선 수입 감소가 주된 원인

본업 수익성 악화

향후 전망

하반기 실적은 여행알선 수입 회복에 달려

수수료형 거래 증가로 안정성 높일 수 있으나 외형 축소 가능성

핵심 코멘트

참좋은여행 관계자 "상품 경쟁력 높이며 안정적 좌석 관리 목표"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항공권 등의 판매액은 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9%에서 20.1%로 4.8%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항공권 판매수수료 등은 42억원에서 51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매출 비중 역시 9.7%에서 13.2%로 3.5%포인트 상승했다. 좌석을 직접 확보해 판매하는 거래가 줄어든 자리를 예약 중개를 통해 수수료를 받는 거래가 일부 메운 것이다.

두 거래 방식은 매출 규모뿐 아니라 회사가 부담하는 위험에서도 차이가 난다. 여행사가 전세기나 일부 좌석을 미리 확보해 판매하면 항공권 판매액 전체가 매출로 잡히지만 수요가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팔리지 않은 좌석까지 직접 부담해야 한다. 참좋은여행도 항공사에서 매입한 전세기와 하드블록 좌석 가운데 판매하지 못한 부분을 재고자산으로 인식한다.

수수료형 거래는 여행사가 좌석을 직접 떠안지 않고 예약을 중개한 대가만 수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매출 외형은 작아도 재고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 참좋은여행의 항공권 판매액이 감소한 반면 수수료 수입이 늘어난 것은 매출 규모보다 위험 관리에 유리한 거래의 비중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문제는 위험을 낮춘 효과가 아직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항공권 직접판매 감소로 줄어든 매출을 수수료 수입 증가만으로 만회하기 어려운 데다 핵심 수익원인 여행알선 수입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여행알선 수입은 2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은 385억원으로 11.4% 줄었다.

수익성 하락 폭은 매출 감소 폭보다 컸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48.3%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6.2%에서 3.6%로 낮아졌다. 특히 2분기에는 매출이 9.4% 감소한 반면 영업비용은 1.6%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23억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89.3% 급감했다. 재고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매출 구조에도 여행 수요 감소와 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본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셈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44억원으로 28.0% 증가했지만 여행사업 회복의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외환차익이 지난해 상반기 7000만원에서 올해 8억5000만원으로 늘었고 이자수익과 금융상품 평가이익 등을 포함한 금융수익도 13억원에서 20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본업에서 줄어든 이익을 외환·금융수익이 보완한 결과로 풀이된다.

참좋은여행의 하반기 실적은 재고 위험을 관리하면서 여행알선 수입을 얼마나 회복하느냐에 달릴 전망이다. 수수료형 거래가 늘면 실적의 안정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패키지여행 판매가 함께 감소할 경우 외형 축소와 수익성 하락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패키지여행 상품과 항공권 등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항공 좌석은 노선별 수요와 판매 상황을 고려해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으로 좌석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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