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 '우주 AI 솔루션' 출격···위성 표적정보 실시간 분석

산업 중공업·방산

한화 '우주 AI 솔루션' 출격···위성 표적정보 실시간 분석

등록 2026.09.10 09:35

이승용

  기자

실제 위성 촬영 동유럽 영상 AI로 판독객체 탐지·이동 경로 분석·이상 징후 감지

한화시스템이 현지시간 9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동유럽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MSPO 2026'에서 글로벌 우주산업 및 방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 AI 솔루션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한화시스템한화시스템이 현지시간 9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동유럽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MSPO 2026'에서 글로벌 우주산업 및 방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 AI 솔루션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인공지능(AI)으로 위성영상을 초 단위로 분석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지상 타격체계에 연결하는 '우주 AI 솔루션'을 내놨다. 위성 정찰부터 표적 식별, 타격 의사결정까지 하나의 체계로 묶어 글로벌 방산·우주 시장 공략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9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MSPO 2026'에서 우주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행사에서는 실제 운용 중인 위성이 촬영한 동유럽 지역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과정이 시연됐다.

이 솔루션은 전자광학(EO)·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이 지상국으로 전송한 영상에서 항공기와 선박, 차량 등을 식별하는 기술이다. 객체 탐지와 이동 경로 분석, 이상 징후 감지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고 분석 결과를 요약해 제공한다.

군사 작전에서는 상대국 병력과 장비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전후 건물과 지형의 변화를 비교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기상이나 주·야간 조건에 관계없이 촬영할 수 있는 SAR 위성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SAR 영상은 흑백 레이다 영상이어서 육안 판독이 어렵지만, AI를 적용하면 영상 속 객체를 초 단위로 식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해상도 EO 영상과 SAR 영상을 함께 분석해 개별 영상의 한계도 보완한다.

한화시스템은 이 기술을 현재 운용하거나 개발 중인 소형 SAR 위성에 적용할 계획이다. 대상은 해상도 1m·0.5m·0.25m급 위성과 개발 중인 0.15m급 초저궤도(VLEO) 초고해상도 SAR 위성이다.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사격지휘체계(FDC)를 연결하는 전용 인터페이스도 개발했다. 위성이 탐지한 표적 정보를 지상 무기체계와 연계해 정찰부터 타격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려는 구상이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초저궤도 SAR 위성과 우주 AI 데이터센터를 연계한 '우주-지상 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외 방산·우주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추진하는 우주 분야 투자에 발맞춰 초저궤도 SAR 위성과 우주 AI 데이터센터 등을 연계한 독자적 '우주-지상 융합 인프라'를 완성하고 글로벌 방산·우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