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도 조절 넘어 수면 분석·스트레칭까지국내 시장 2033년 8551만달러 전망침대업계 제품군 강화
병원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기능성 침대로 여겨졌던 모션베드가 침대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침대에서 수면뿐만 아니라 독서, 영상 시청, 휴식까지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모션베드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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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베드가 침대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부상
소비자들이 다양한 활동을 침대에서 해결하려는 경향 증가
모션베드 수요 확대
국내 조절식 침대 시장 규모 지난해 5887만달러
연평균 7.08% 성장해 2034년 1억950만달러 전망
글로벌 시장 2034년 82억1433만달러 예상
시몬스, 템퍼, 신세계까사 등 주요 업체 모션베드 경쟁
시몬스 N32 매출 지난해 519% 증가
템퍼 올해 상반기 매출 전년 대비 30% 증가
침대 사용 방식 변화로 모션베드 주목
독서, 영상 시청, 휴식 등 다양한 활동 공간으로 활용
사용자 자세에 따라 형태 바꿀 수 있는 제품 관심 증가
모션베드가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할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것
전동 모터, 센서 등 다양한 기능 추가로 높은 가격대 형성 예상
수면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로 라인업 강화
10일 시장조사업체 딥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조절식 침대 시장 규모는 지난해 5887만달러(한화 약 789억원)로 집계됐다. 이 시장은 연평균 7.08% 성장해 오는 2034년 1억 950만달러(약 261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조절식 침대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딥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조절식 침대 시장 규모는 지난해 46억824만달러에서 연평균 6.7% 성장해 오는 2034년 82억1433만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주요 침대업체들의 모션베드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우선 시몬스는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를 통해 모션베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N32 모션베드 매출은 2024년 전년 대비 129%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19% 뛰었다.
제품 판매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시몬스는 지난 7월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 N32 모션베드를 공급했다. N32 모션베드는 상·하체 각도 조절과 무중력과 유사한 자세 구현, 블루투스 연결 등의 기능을 갖췄다.
템퍼도 모션베드를 주요 제품군으로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1년 국내에 모션베드를 처음 선보이는 등 관련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실제 판매도 증가세이다. 템퍼의 올해 상반기 모션베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올랐다.
회사는 기본적인 상·하체 각도 조절 제품부터 수면 상태를 분석하는 스마트 제품까지 모션베드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상위 제품에는 센서를 활용해 수면 상태를 분석하고 코골이를 감지하면 상체 각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 등을 적용하는 등 모션베드를 슬립테크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업체별로 차별화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를 통해 모션베드 '르 무브'를 선보였다. 르 무브는 무중력 상태와 유사한 자세를 구현하는 제로그래비티 기능을 비롯해 고급형에는 코골이 방지 등 수면 편의 기능을 적용했다.
코웨이는 모션 기능에 스트레칭을 결합하며 제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비렉스 R7 스트레칭 모션베드는 상·하체 각도를 조절하는 모션 기능에 허리 부위를 움직이는 스트레칭 기능을 제공한다.
씰리침대는 모션베드를 향후 침대 시장의 주요 성장축으로 보고 제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 김정민 씰리코리아 상무는 "매트리스의 미래는 모션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향후 씰리코리아에서 생산하는 대부분의 매트리스에 모션베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모션플렉스'를 통해 모션베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폼 매트리스가 주로 사용되는 모션베드 시장에서 스프링 매트리스를 적용해 차별화를 꾀한 제품이다. 전동 베이스가 움직일 때 매트리스가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침대업계가 모션베드에 주목하는 이유로는 소비자의 침대 사용 방식 변화가 꼽힌다. 과거에는 침대가 수면을 위한 가구에 가까웠다. 하지만 최근에는 독서, 영상 시청, 휴식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사용자의 자세에 따라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션베드가 침대업체의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할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동 모터, 센서, 수면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이 더해지면서 일반 침대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일반 매트리스와 비교하면 모션베드 시장 자체가 큰 편은 아니지만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며 "수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체들도 모션베드를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보고 라인업을 강화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종진 기자
pjj1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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