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최대 3곳 선정···9월 베타 서비스 개시 예정
국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모두의 AI' 사업 공모가 마감됐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에 카카오·이스트소프트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AI 기업 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날 오후 5시 마감한 모두의 AI 사업 공모에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카카오·이스트소프트 등이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다.
모두의 AI는 비용이나 이용량 제한 없이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보편적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챗봇뿐 아니라 공공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것도 주요 목표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하나의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국산 모델을 결합하도록 한 데 있다. 사업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준을 충족하는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활용해야 하며, 이 가운데 자사 모델이 아닌 다른 국내 기업의 모델도 30% 이상 적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각자의 AI 모델 경쟁력에 검색·에이전트·인프라·보안 등 전문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2차 단계평가를 통과한 'A.X K2'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꾸렸다. AI 풀스택 기업 엘리스그룹과 AI 검색·에이전트 기업 라이너 등이 참여한다.
KT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2차 단계평가 경험이 있는 업스테이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T의 자체 AI 모델 '믿:음'에 업스테이지의 '솔라',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 등을 결합해 복수 모델을 활용한 AI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과 '원LG(One LG)'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그룹 차원의 AI 역량을 결집해 모델 개발부터 실제 서비스 구현, 플랫폼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 AI 모델 '카나나'를 내세워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컨소시엄 참여 기업 명단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트소프트는 메가존·와이즈넛·폴라리스오피스·슈어소프트테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사업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제출된 제안서를 대상으로 서면 평가와 발표 평가를 진행해 이달 중 2~3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사업자는 9월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서비스 고도화를 거쳐 연내 정식 출시를 추진한다.
선정 기업에는 정부가 올해 확보한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B200 256장(2개사 선정 시) 또는 128장(3개사 선정 시 2-3순위 기업)이 주어지며, 협약 체결일부터 2030년 12월31일까지 5년간 지원이 이어진다.
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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