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수은, 테라파워와 SMR 금융협력···K-원전 해외 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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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테라파워와 SMR 금융협력···K-원전 해외 진출 지원

등록 2026.08.14 18:54

이승용

  기자

빌 게이츠와 글로벌 시장 진출 논의국내 원전기업 해외 진출 금융 지원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이 14일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을 만나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이 14일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을 만나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와 국내 원전기업이 공동 추진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대출과 보증을 제공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은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과 만나 SMR 상용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테라파워의 SMR 기술과 국내 원전기업의 기자재 제작·시공 역량을 결합해 제3국 원전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수은은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사업 초기부터 금융구조 설계에 참여할 계획이다.

지원 방식은 대출과 보증 등을 결합한 금융 패키지가 될 전망이다. 프로젝트별 자금조달 구조를 마련해 국내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대상 사업은 정해지지 않았다.

SMR이 실증을 거쳐 대량 보급 단계에 들어서면 미국 수출입은행(US EXIM)을 비롯한 해외 정책금융기관과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사업비가 큰 원전 프로젝트의 특성을 고려해 여러 금융기관이 위험을 분담하는 구조다.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차세대 원전기업이다.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SMR 노형 '나트륨(Natrium)'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실증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수은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테라파워의 해외 SMR 사업에 국내 원전기업이 기자재 공급과 시공 등의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금융 측면에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황 행장은 "K-원전 공급망과 수은의 금융 역량을 결합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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