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국전력, 원가 부담·국제유가 상승에 목표주가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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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원가 부담·국제유가 상승에 목표주가 '뚝뚝'

등록 2026.08.13 08:57

노영현

  기자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당분간 낮아단기 실적 둔화, 긴 호흡 필요성 부각반도체·AI 전력 수요가 중장기 동력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중동 분쟁 장기화와 원가 부담 상승 여파로 증권가가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유가 상승과 전기요금 인상 불투명이라는 악재가 단기 실적 둔화를 유발한다고 보았다. 반도체·AI 프로젝트에 따른 전력 수요 증대와 해외 원전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 등 중장기 모멘텀이 튼튼한 만큼 단기 조정보다는 긴 호흡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전력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6.1% 낮춘 5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쟁이 지속 중이고 전쟁 향방과 종전 시기도 예측할 수 없는 현시점에서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사유다.

성 연구원은 "단기적으론 중동전쟁이 모든 투자포인트를 집어삼키고 있는데 전쟁이 지속되며 동사주가도 종전 분위기로 달아오르다가 재차 강한 조정에 돌입했다"면서도 "한국 반도체, AI 메가 프로젝트 관련 대형원전 추가 필요성 등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방향성이나 원전 모멘텀 모두 이상 없다"고 전망했다.

같은날 NH투자증권도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2.7% 낮춘 5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대미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 요소로 봤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기자본비용 인상과 다음해 BPS(주당순자산가치) 하향 조정 때문에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iM증권은 하반기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상승을 반영해 이익 추정치를 조정했으며 비용부담이 높아짐에도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를 감안하면 연내 전기료 인상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예측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당장은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부담으로 인한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아쉽다"며 "27년 새울 3, 4호기 원전 가동에 따른 발전믹스 개선,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중장기 전력판매량 증가, 신규 대형원전 건설 등에 대한 기대감에 중점을 두고 보다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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