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정의선표 '피지컬 AI' 현실화···현대차그룹, 실리콘밸리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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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표 '피지컬 AI' 현실화···현대차그룹, 실리콘밸리 협력 확대

등록 2026.07.26 10:51

신지훈

  기자

글로벌 기술기업과 전략적 협력AI·로보틱스·스마트시티 비전 공개미래 모빌리티·인재 확보 가속화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거점으로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정의선 회장이 '피지컬 AI 비전'을 공개한 가운데, 현지 연구개발 거점 구축부터 인재 확보, 과학·문화 분야 협력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혁신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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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샌프란시스코를 거점으로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 협력을 확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피지컬 AI 비전 실현에 속도

피지컬 AI 비전

정의선 회장이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피지컬 AI 비전과 실행 전략 공개

자동차·로봇 등 디바이스 지능화, AI 팩토리 통한 제조공간 지능화, 도시 단위 통합 지능화 목표

엔비디아, 웨이모, 구글 딥마인드 등과 전략적 협력 추진

혁신 생태계 구축

2011년 현대 벤처스 설립, 2017년 현대 크래들로 확대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친환경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AVP 실리콘밸리 신설, 제레미 마 전무 영입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기업과 연구 인프라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가속화

글로벌 인재 확보

9월 실리콘밸리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 개최

AI,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등 핵심 기술 인재 초청 및 교류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 프로그램 진행

장기적 협력 및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 확대 목표

과학·문화 협력 및 미래 전략

샌프란시스코 익스플로라토리움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2032년 GBC에 체험형 과학관 조성 계획

기초과학·과학교육 강화 및 미래 인재 육성

혁신 생태계 기반으로 피지컬 AI 시대 선도 의지 표명

특히 최근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개별 디바이스와 공간을 넘어 도시 전체를 지능화하는 '피지컬 AI 비전'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이어온 샌프란시스코 기반 혁신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시 단위 통합 지능화' 청사진 제시···피지컬 AI 시대 본격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해 그룹의 피지컬 AI 비전과 실행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피지컬 AI는 자동차와 로봇 등 개별 디바이스의 지능화를 시작으로, AI 팩토리를 통한 제조공간의 지능화, 나아가 도시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AI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도시 단위 통합 지능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제조·모빌리티·로보틱스 경쟁력과 글로벌 빅테크의 AI 소프트웨어, 인프라, 알고리즘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웨이모, 구글 딥마인드 등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의 기술을 결합한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 구축과 새만금 AI 밸리 투자 계획도 함께 공개하며 국내 AI·로봇 산업 생태계 육성 방안도 제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에서 4족 보행로봇 스팟(Spot)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모베드(MobED)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에서 4족 보행로봇 스팟(Spot)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모베드(MobED)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현대차그룹은 일찍부터 실리콘밸리를 미래 기술 확보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왔다.

지난 2011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허브인 '현대 벤처스'를 설립했고, 2017년 이를 '현대 크래들'로 확대 개편했다.

현대 크래들은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추진하며 실리콘밸리 혁신 기술을 그룹 연구개발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최근에는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 산하에 'AVP 실리콘밸리' 조직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UCLA 기계공학 학사와 칼텍(Caltech) 석·박사를 거쳐 NASA, 애플,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 엔비디아 등에서 자율주행, 로보틱스, 컴퓨터비전, 시스템 통합 분야의 경험을 쌓은 제레미 마 전무가 이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AVP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기업과 연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자율주행과 AI, 로보틱스를 융합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HMG 테크 탤런트 포럼···글로벌 인재 확보도 본격화

현대차그룹은 기술 거점 구축과 함께 미래 혁신을 이끌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9월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은 AI,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 분야 우수 인재들을 초청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과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하고 그룹 리더 및 연구진과 직접 교류하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과 기술 경쟁력을 확인하고, 핵심 리더들과 미래 산업의 방향성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게 된다. 행사와 연계해 그룹 최초의 통합 채용 프로그램인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도 함께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채용을 넘어 미래 기술을 이끌 핵심 인재들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과 익스플로라토리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HMG브랜드경험담당 지성원 부사장, 익스플로라토리움 린지 비어만(Lindsay Bierman) 관장, 윌리엄 F. 멜린(William F. (Bill) Mellin) 이사회 의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왼쪽부터)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과 익스플로라토리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HMG브랜드경험담당 지성원 부사장, 익스플로라토리움 린지 비어만(Lindsay Bierman) 관장, 윌리엄 F. 멜린(William F. (Bill) Mellin) 이사회 의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기술뿐만 아니라 과학과 문화 분야에서도 샌프란시스코 혁신 생태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세계적인 체험형 과학관인 익스플로라토리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익스플로라토리움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전시를 통해 과학적 사고와 창의성을 확산시켜 온 대표적인 과학관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오는 2032년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에 체험형 과학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자율주행과 AI, 로보틱스 등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초과학과 과학교육을 강화하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장기 비전을 반영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탐구와 실험 중심의 혁신 문화를 국내에 확산시키고 과학과 기술, 사람 중심의 혁신 경험이 결합된 새로운 가치 창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구축해 온 혁신 생태계가 최근 발표한 피지컬 AI 비전의 중요한 기반이 됐다고 평가한다.

피지컬 AI는 사람과 사물, 이동과 생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인간의 삶 전반을 지원하는 새로운 미래를 지향하는 개념으로,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AI,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넘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인류와 미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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