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플랫폼 국내 밋업 통해 유저 접점 강화온체인 소유권·안정성 확보로 수집가 시장 재편NFT 투기 중심에서 실질 수요 기반 시장으로 전환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을 기반으로 한 실물자산 온체인 플랫폼이 국내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침체됐던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특히 포켓몬 카드와 같은 인기 TCG 자산이 '피지탈(피지컬+디지털의 합성어, Phygital)' 형태로 거래되면서 고사 직전이던 NFT 시장 반등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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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기반 실물자산 온체인 플랫폼이 국내 진출 본격화
NFT 시장이 피지탈(피지컬+디지털) 형태의 자산 거래로 반등 기회 모색
포켓몬 카드 등 인기 TCG 자산이 NFT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
이용자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카드 팩 구매 시 소유권이 온체인에 기록
원할 경우 실물 카드 배송 지원
온체인 기록으로 위변조 방지 및 소유권 증명 가능
2차 시장 거래도 블록체인 기반으로 진행
피지탈스 마켓플레이스 기준 최고가 카드 102만달러에 거래
해당 카드는 2024년 발매 일본 한정 쥬피썬더 카드
고등급 포켓몬 카드 통상 1~2만달러에 거래
'코리아 카드 컬처 페어 2026' 첫날 1만명 이상 방문
'포켓몬스터 메가페스타'에 약 16만명 몰려 행사 중단
NFT 시장이 투기적 거래에서 실물 자산 결합 통한 실수요 기반으로 재편 중
TCG 시장은 글로벌 수집가 생태계와 가격 형성 구조 이미 확립
포켓몬·원피스 등 인기 IP 카드게임이 상품 가치와 유저 확보에 기여
토큰화된 실물 수집품 시장이 별도 디지털 자산 카테고리로 성장 가능성
카드 등급 평가·보관·보험·거래 등 통합 서비스 모델 구축 움직임
국내 규제 환경이 성장 속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
자체 IP의 성공 위해선 게임·애니메이션 등 대중성 확보 필요
2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플랫폼들은 실물 카드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앞세워 한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최근 비지와 피지탈스는 국내에서 밋업을 개최하는 등 국내 유저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이용자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카드 팩을 구매하면 해당 자산의 소유권을 온체인에 기록한다. 소유자가 원할 경우 실물 카드 배송까지 지원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핵심은 디지털 소유권과 실물 자산의 연동이다. 기존 NFT가 디지털 이미지나 콘텐츠에 머물렀다면, 해당 모델은 실물 카드라는 희소성과 수집 가치를 기반으로 거래 안정성과 실사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온체인 기록을 통해 위변조 방지 및 소유권 증명이 가능하며 2차 시장에서의 거래도 블록체인 기반으로 이뤄진다.
이날 피지탈스 마켓플레이스 기준 최고가에 판매되는 카드의 가격은 102만 달러다. 해당 카드는 2024년 발매된 일본 한정 세트에 수록된 쥬피썬더로, 이브이의 진화형인 이 캐릭터는 포켓몬스터의 대표 캐릭터 피카츄와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포켓몬의 대명사인 피카츄는 인기만큼 거래도 활발하다. 통상 고등급의 카드는 1~2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기존 NFT 시장의 강자인 펏지펭귄도 자체 지적재산권(IP)의 토큰화를 통한 플랫폼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임사에 인수된 NFT 프로젝트 문버드는 향후 캐릭터 시장 참전을 예고했다.
시장 반응도 활발하다. 포켓몬 카드 열풍은 국내에서도 급격히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달 열린 '코리아 카드 컬처 페어 2026' 역시 첫날에만 1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달 1일 성수동에서 열린 '포켓몬스터 메가페스타'에는 약 16만명이 몰리면서 행사가 중단됐다. 이번 행사가 단순 카드 수집을 위한 행사가 아니었음에도 취소까지 될 정도로 과열된 것이다. 이는 IP에 대한 관심이 실제 참여도로 전환되면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쏠려 있음을 입증했다.
이 같은 흐름은 NFT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NFT 시장은 투기적 거래와 가격 급등락에 의존해왔으나 게임 영역과 실물 자산과의 결합을 통해 실질적 수요 기반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이다.
TCG 시장은 이미 글로벌 수집가 생태계와 가격 형성 구조가 확립돼 있어 온체인화에 적합한 영역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포켓몬뿐만 아니라 일본 유명 만화인 원피스의 캐릭터 카드도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포켓몬과 원피스는 각각 카드게임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어 게임성을 기반으로 유저 확보와 상품 가치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새로운 디지털 자산 카테고리로 보고 있다. 단순한 NFT를 넘어 '토큰화된 실물 수집품'이라는 별도의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일부 플랫폼은 카드 등급 ▲평가 ▲보관 ▲보험 ▲거래까지 포함한 통합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며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규제 환경 역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물자산 기반 토큰이 증권성 여부 판단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금융당국의 해석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장 성장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NFT 시장이 단순 디지털 콘텐츠에서 벗어나 실물 자산과 결합하면서 실질적인 유틸리티를 확보하기 시작했다"며 "다만 기존 IP외에 자체적인 IP로 성공할 수 있으려면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여러 축에서 대중성을 지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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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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