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5조 압구정5, 현대·DL 맞대결 미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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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 압구정5, 현대·DL 맞대결 미뤄지나

등록 2026.04.10 17:36

이재성

  기자

현대건설·DL이앤씨, 입찰보증금 완납제안서 개봉 과정서 건설사 촬영 논란지하 4층~지상 68층, 1397가구 규모

압구정5구역 재건축 조합은 10일 오후 2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사진=이재성 기자압구정5구역 재건축 조합은 10일 오후 2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사진=이재성 기자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1조5000억원 규모의 서울 강남 압구정5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입찰제안서 개봉 과정에서 DL이앤씨 측 관계자의 촬영 논란이 불거지며 절차가 중단됐다. 압구정 3·4·5구역 가운데 유일하게 경쟁입찰 구도를 형성한 사업지인 만큼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 두 곳이 참여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번 입찰보증금은 총 800억원으로, 이 중 400억원은 현금, 나머지 금액은 이행보증보험증권으로 납부해야 한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는 모두 이날 입찰보증금 납부를 완료하며 입찰 참여 요건을 충족했다. 두 회사 모두 설계와 금융 조건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에 공을 들여 제안서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오후 3시에 진행된 입찰제안서 개봉과정에서 DL이앤씨 측의 관계자가 볼펜 카메라를 통해 입찰 과정을 촬영하며 논란이 일었다.

조합과 건설사 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입찰개봉 절차가 중단된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조합이 당초 예정한 5월 3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조합 측 관계자는 "현재 상황과 관련해 답변을 줄 수 없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한편, 압구정5구역은 한양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68층, 8개 동, 139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조4960억원이며, 3.3㎡당 공사비는 1240만원(VAT 별도) 수준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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