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51.6% 하향···NH·DS도 조정3분기 영업손실 265억원···재고·환율 부담LFP 수주 기대에도 증설 비용·경쟁 우려
엘앤에프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 세 곳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췄다. 대신증권의 경우 엘앤에프 목표가를 기존 31만원에서 15만원으로 절반 넘게 하향 조정했다. 리튬 가격과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뿐 아니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의 경쟁 심화와 증설 부담도 반영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엘앤에프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15만원으로 51.6% 하향했다. NH투자증권은 16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8%, DS투자증권은 35만원에서 30만원으로 14.3% 낮췄다. 키움증권은 16만원을 유지했다.
엘앤에프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7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 늘었다. 반면 영업손실은 26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리튬 등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재고평가손실 426억원이 발생했고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도 220억원 반영됐다.
4분기 전망도 엇갈렸다. DS투자증권은 영업이익 34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지만 대신증권과 키움증권, NH투자증권은 각각 영업손실 140억원, 339억원, 400억원을 전망했다.
가장 큰 폭으로 목표가를 내린 대신증권은 LFP 사업의 기업가치 평가를 조정했다. 경쟁사들이 LFP 양극재 시장에 진출하면서 기존에 기대했던 프리미엄을 인정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LFP 출하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증설에 필요한 설비투자와 운영비를 약 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리튬 가격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전망 조정에 LFP 생산 초기 비용을 반영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수익성 둔화는 아쉽지만 외형성장은 훌륭"이라고 평가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밑돈 실적과 LFP 출하 계획 하향을 이유로 기업가치 할인율을 기존 40%에서 50%로 높였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와 해외 고객사에서 확보한 LFP 공급계약 물량이 약 25만톤에 달해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유지된다고 봤다.
목표가를 유지한 키움증권은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추가 재고평가손실과 자금 조달 부담을 단기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내년 북미향 46파이용 하이니켈과 LFP 양극재 출하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보다는 중장기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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