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반도체주 덮친 美 선거 후폭풍···코스피 5400선 붕괴

증권 투자전략 마감시황

반도체주 덮친 美 선거 후폭풍···코스피 5400선 붕괴

등록 2026.11.05 16:10

문혜진

  기자

외국인 3조3931억 순매도···5400선 붕괴삼성전자 7.57%·SK하이닉스 9.46%↓지분 경쟁 부각 한진칼 5거래일 연속 상승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인공지능(AI) 인프라 규제 우려가 반도체주를 짓누르면서 코스피가 54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대, 9%대 급락한 데다 외국인이 3조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는 하루 만에 300포인트 떨어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0.00포인트(5.28%) 내린 5383.80에 마감했다. 지수는 103.71포인트(1.82%) 하락한 5580.09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5336.88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393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724억원, 845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급락 과정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도 잇따라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10시16분, 코스닥시장에서는 오후 2시27분께 발동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이 컸다. SK하이닉스는 13만2000원(9.46%) 내린 126만4000원, 삼성전자는 1만6500원(7.57%) 하락한 2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15.34%, SK스퀘어는 10.01% 급락했다. 삼성SDI도 6.61% 내린 반면 셀트리온은 7.50% 상승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AI 인프라 증설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도체주에 부담을 줬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종합지수가 1.44% 올랐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 하락했다. 마이크론과 엔비디아도 각각 7.0%, 3.2% 내렸다.

반면 호반그룹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의 지분 경쟁이 부각된 한진칼은 6100원(3.31%) 오른 19만400원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3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전날에도 5.19% 올랐다. 한진칼 우선주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5일에도 25.86% 뛰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6.54포인트(5.11%) 내린 678.41에 마감했다. 지수는 1.46포인트(0.20%) 하락한 713.49에 출발해 장중 717.06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673.38까지 내려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4억원, 102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72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심텍은 17.97%, 주성엔지니어링은 12.21%, 원익홀딩스는 10.47% 내렸다. 에코프로도 7.54%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은 3.68%, 대명에너지는 2.84%, 대동기어는 6.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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