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27년 1월부터 '구분 지급' 시행·위탁검사관리료 폐지 등 제도 전면 개편셀패스·셀트랙 등 바이오 물류 인프라 시너지 연계···CGT R&D 캐시카우 수성 총력
지씨셀이 내년 1월 본격 시행되는 정부의 검체검사 제도 개편에 발맞춰 특수검사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직영 바이오 물류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씨셀은 4일 보건복지부의 검체검사 위·수탁 보상체계 개편에 대응해 고부가가치 특수검사군 경쟁력을 높이고, 전국 단위의 직영 콜드체인 및 바이오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검체검사 수가 인하와 위탁검사관리료 폐지(연간 총 1조8600억원 규모)를 골자로 한 개편안을 의결했다. 개편안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위탁기관(병·의원)과 수탁기관에 검사료를 각각 직접 지급하는 '구분 지급(분리 지급)' 제도가 전면 시행된다. 위탁 의료기관이 검사료 차액을 남기던 기존 위·수탁 할인 거래 관행을 차단하고, 검사의 정확도와 콜드체인 운송 등 '품질 및 질 관리'를 중심으로 시장 질서를 재편하겠다는 취지다.
지씨셀은 이 같은 정책 변화에 맞춰 전국 70여 개 거점과 400여 명의 전문 검체관리사로 구성된 직영 콜드체인 운송망의 강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위탁기관과 수탁기관 간 정산이 분리되면 가격 할인보다 검체의 변질 없는 수송과 안정적인 품질 관리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바이오 물류 서비스 인프라를 연계해 상승효과도 노리고 있다. 지씨셀은 의료기기·소모품 중심의 종합 공급망 관리(3PL·4PL) 서비스인 '셀패스(CELL PATH)'와 정온 차량 및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G-Hub) 기반의 임상 의약품 운송 솔루션인 '셀트랙(CELL TRACK)'을 운영하고 있다. 병·의원 공급망부터 바이오 정온 운송까지 아우르는 특화 물류 체계를 수탁 영업 경쟁력과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검사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국내 주요 검사기관인 GC녹십자의료재단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희귀질환 및 내분비 질환 검사 등 고난도 특수검사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제도 개편과 함께 수탁기관의 질 관리 성과, 고난도·저빈도 검사에 대한 조건부 보상(가산)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전문 영역 검사의 수행 역량을 끌어올려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검체검사 서비스는 지씨셀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캐시카우인 만큼, 지씨셀은 이번 제도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지켜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R&D와 CDMO 사업의 동력을 유지할 예정이다.
김재왕 지씨셀 대표는 "수가 개편에 따른 시장 변화 속에서 입출고부터 보관, 포장, 정시 픽업·배송까지 검증된 콜드체인 물류 체계가 수탁기관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며 "본업인 검체검사 서비스 및 바이오 물류 부문의 안정적인 현금창출원(Cash-Cow) 역할을 유지해 CGT 연구개발과 글로벌 CDMO 사업 확장을 차질 없이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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