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차증권 "美 중간선거 전 코스피 반등 쉽지 않아···11월 중하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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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美 중간선거 전 코스피 반등 쉽지 않아···11월 중하순 주목"

등록 2026.10.27 14:24

노영현

  기자

엔트로피 IPO 수급 부담·정책 불확실성에 투자심리 위축중간선거 등 주요 이벤트 소화 후에야 증시 반등 가능성태양광·ESS·2차전지 등 정책 피해주 단기 수혜 기대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KRX 출입기자단-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매크로 전망과 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발표했다. 사진=노영현 기자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KRX 출입기자단-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매크로 전망과 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발표했다. 사진=노영현 기자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지만, 이것이 곧바로 정책 불확실성 해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이 의회 주도권을 확보하더라도 관세와 외교·안보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민주당 승리하면 중장기적으로 정책 완화 기대"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의 김재승, 최제민 연구원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매크로 전망과 투자 전략'을 주제로 'KRX 출입기자단-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대차증권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2기 정부에 대한 첫 중간평가 격인 미국 중간선거가 다음 달 3일 열리는 가운데 의회 다수당이 변화할지가 주목 포인트라고 짚었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생활비 부담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집권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인 만큼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이 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Blue Wave) 가능성을 반영해 투자 결정을 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과거 미국 대통령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선거에서 패배하면 대부분 정책을 바꿔왔기 때문에 트럼프의 경제 정책도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과거 2006~2007년 미국-이라크 전쟁이 진행 중이었던 당시 블루웨이브를 당했던 부시 대통령의 경우 오히려 병력을 증강해서 파병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도 정치적 부담에 따라 미국-이란 전쟁을 빠른 시일 내에 종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민주당이 중간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정책이 단기간에 크게 바뀌기는 어렵지만 정책 추진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정책 완화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국제 통상 불확실성은 전반적으로 낮아질 수 있지만 정부 부채와 재정지출, 예산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KRX 출입기자단-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매크로 전망과 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발표했다. 사진=노영현 기자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KRX 출입기자단-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매크로 전망과 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발표했다. 사진=노영현 기자

"미국 내 데이터센터 둔화세이지만 반도체 수요 견고해"

현대차증권은 중간 선거 이전까지는 수급 문제로 인해 코스피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김재승 연구원은 "미국 중간 선거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둔 수급 부담 등을 고려하면 이번 달 증시가 반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주요 이벤트를 소화한 뒤인 11월 중하순부터 투자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단기 투자 전략으로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되돌림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민주당의 약진이 현실화하면 태양광과 ESS, 2차전지 등 그동안 트럼프 정책의 피해주로 분류됐던 업종이 단기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면서 "실제 정책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중장기적인 추세 전환보다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AI 반도체 수요의 경우 미국 내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규제와 전력비 부담 등으로 지연되더라도 글로벌 차원의 AI 인프라 투자가 위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 밖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이 확대될 경우 반도체 수요는 유지될 수 있는 반면,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전력기기 업종은 단기적으로 부담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 내 매크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이유에 대해 "트럼프 임기 후반에는 입법을 통한 정책 추진이 어려워질 수 있지만 관세나 외교·안보 정책 등 행정 권한을 활용할 여지는 남아 있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유산을 이어가려는 정치적 동기가 맞물리면 정책 변동성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면서 "경제 문제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물가와 전쟁 관련 부담이 완화되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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