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발전엔진 유지보수 사업 주목인수 비용과 환율 영향으로 실적 부진성장 사업으로 중장기 투자 매력 부각
증권가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추면서도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과 환율 하락이 실적에 부담을 줬지만, 핵심사업의 이익 체력과 데이터센터 발전엔진 유지보수 사업의 성장 가능성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27일 유안타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44만8000원에서 38만8000원으로 낮췄다. 삼성증권은 30만원에서 24만3000원으로, 하나증권은 33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했다. 세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영업이익이 95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돈 배경으로 골텐스 인수비용 90억원과 평균환율 하락 영향을 꼽았다. 다만 선박 유지보수(AM) 사업의 성장률 둔화 가능성과 부유식 데이터센터 사업의 수주 시점은 경계할 요인으로 봤다. 부유식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이 기본설계 단계여서 연내 수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반면 데이터센터 발전엔진 유지보수 사업은 중장기 투자 매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페리온향 계약이 올해 말과 내년 초 사이 구체화될 수 있고, 장기간 반복되는 유지보수 매출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본업의 실적을 통한 단기 상승 여력보다 발전엔진향 유지보수 사업으로 인한 중장기 투자 매력이 확보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실적 발표 후 전날 주가가 14% 급락한 것을 과도한 반응으로 판단했다. 인수 관련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고, 영업외 환산손실도 인수대금으로 준비한 외화예금에서 발생한 일시적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운항 선박이 늘수록 잠재 고객도 확대돼 조선업의 업황 정점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강조했다.
LNG 설비와 부유식 데이터센터 개조 수주는 시장 기대보다 진행 속도가 더디다고 짚었다. 수요가 견고하고 경쟁은 제한적이어서 계약 시점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점의 문제일 뿐 수주 모멘텀은 발현될 것"이라며 "전일 조정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AM솔루션이 원화 강세에도 7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핵심사업 영업이익률도 26.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장기서비스계약 확대와 이중연료 엔진 비중 상승, 그룹사 엔진 생산능력 확충이 향후 매출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안정적 성장에 골텐스 인수를 통한 시너지 확보도 장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요소"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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