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RS·교촌·본IF, 새 브랜드로 창업시장 공략본도시락·멘지·이지화이트, 10평대 창업 모델 제시발주닷컴·한화비전 키퍼 등···매장 지원 기술 망라
"본죽 그 회사에서 만든 식빵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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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하반기 제61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 개최
본아이에프와 교촌에프앤비 등 유명 외식기업 참여
신규 브랜드와 다양한 메뉴로 창업자 유치 시도
200여 업체 530개 부스 규모
본아이에프, 10평대 소형 매장 창업 모델 제시
이지화이트 브레드, 최근 계약 기준 50호점 앞둬
소형 매장과 운영 효율 강조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 줄이려는 예비 창업자 증가
단체 도시락과 대중적인 메뉴로 시장 공략
외식업계, 새로운 브랜드와 메뉴로 사업 다각화
치킨과 죽에서 메밀요리, 생식빵 등으로 확장
신기술과 서비스로 매장 운영 지원
프랜차이즈 산업, 창업자의 시행착오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
신규 가맹점 개설과 운영 설비, 해외 확장 등 상담 확대
박람회는 24일까지 진행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 '생식빵'을 살펴보던 3O대 관람객은 본죽으로 익숙한 본아이에프가 내놓은 베이커리 브랜드라는 업체의 설명을 한참 듣더니 창업 상담 데스크로 향했다. 맞은 편에서는 교촌에프앤비가 치킨 대신 메밀요리 브랜드 '메밀단편'을 앞세워 예비 창업주를 맞았다.
'2026 하반기 제61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에는 유명 외식기업의 낯선 간판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치킨과 죽, 햄버거로 성장한 기업들이 면 요리와 생식빵, 브루잉(Brewing) 커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새 브랜드 홍보와 가맹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200여 업체가 530개 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개막 첫날인 이날 전시장에는 각 업체의 주력 메뉴를 맛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붐볐다. 각 부스 입구에서 브랜드 소개를 듣는 이들이 많았고 몇 분 뒤 상담석으로 이동해 투자 비용과 최소 매장 면적 등을 구체적으로 듣고 질문하는 예비 창업주들도 많았다.
죽·치킨 넘어 빵·메밀로···외식기업 '새 간판' 전면에
본죽·본비빔밥 등으로 잘 알려진 본아이에프가 이번 박람회에서 내건 공통 주제는 '10평대 소형 매장'이다. 본도시락과 멘지, 이지화이트 브레드 등 메뉴와 판매 방식이 다른 세 브랜드 모두 작은 점포에서 시작할 수 있는 창업 모델을 제시했다.
본도시락은 단체 주문을 앞세웠다. 넓은 객석을 확보하기보다 도시락을 만들어 외부로 공급하는 판매 구조다. 회사 측은 본사 전문 단체영업팀이 개별 점주가 확보하기 어려운 대형 주문을 수주해 가맹점 매출로 연결하는 점을 강조했다. 라멘 전문점 멘지는 라멘과 카츠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본아이에프는 간편한 운영 시스템을 갖춰 외식업 경험이 적은 예비 창업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본도시락이 단체 수요를 겨냥했다면 멘지는 대중적인 일식 메뉴를 기반으로 소형 음식점 창업 수요를 공략하는 방식이다.
올해 1월 첫 매장을 연 이지화이트 브레드는 생식빵과 브루잉 커피를 결합한 사업 모델이다. 기존 커피 브랜드에서 인기를 얻은 생식빵을 별도의 베이커리 브랜드로 키웠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포장 판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최근 계약 기준 50호점을 앞두고 있다.
백민선 본아이에프 브랜드기획실장은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작은 매장으로 시작하려는 예비 창업자들이 많다"며 "단체 도시락, 라멘과 카츠, 생식빵까지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닌 3개 브랜드의 10평대 창업 모델이 차별화 전략"이라고 말했다.
롯데GRS는 크리스피크림도넛과 스탠브루 부스로 참가했다. 지난해 출범한 스탠브루는 브루잉 커피 전문 브랜드다.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등 친숙한 브랜드에 이어 커피의 품질과 추출 방식을 강조한 새 간판으로 가맹사업의 폭을 넓히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메밀단편으로 한식 사업 확장에 방점을 찍고 있다. 치킨 중심의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메밀요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외식 수요를 확보하려는 시도다. 현재 여의도와 판교 등에서 미식을 선호하는 직장인들의 입맛을 공략 중이다.
이 외에도 자담치킨과 투다리, 청년다방, 매머드커피 등 인지도 높은 간판과 새로운 사업 모델이 올해 전시장에서 맞붙은 양상이다.
카산도·앙호두 가세···소규모 창업 모델 한자리에
작은 점포와 운영 효율을 앞세운 경쟁은 신흥 브랜드로도 이어졌다. 올해 신설된 '1인 창업 특별관'에는 삼동소바와 앙호두, 카산도, 고수록 등이 참여했다. 초기 투자비와 인건비 부담을 고민하는 예비 창업자를 겨냥한 구성이다.
카산도는 카츠·카레·산도로 메뉴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회사는 직영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홀과 포장, 배달을 병행하는 사업 구조를 강조한다. 특정 메뉴에 전문성을 두면서 판매 경로를 나눠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본아이에프의 이지화이트 브레드와 카산도는 생식빵과 돈카츠·카레 등 주력 상품이 선명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양한 메뉴를 갖추는 방식과 달리 핵심 상품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이에 맞는 조리·판매 체계를 구성하는 접근이다.
'라이징스타관'에서는 하노이 별과 비밀베이커리, 그리마미술 등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크린토피아와 커브스, 챔피언 키즈카페, 펫마트 등도 참가해 세탁과 운동, 놀이·반려동물 분야까지 창업 선택지를 넓혔다.
결제·발주 넘어 CCTV까지···매장 관리 기술 눈길
유명 외식 업체들이 새 간판과 신선한 메뉴로 경쟁했다면 산업전에서는 매장 운영을 뒷받침할 신기술들이 선보였다. 주문·결제부터 식자재 발주, 주방 설비와 보안까지 점포 운영의 각 단계를 담당하는 업체들이 참여했다.
토스페이·토스플레이스는 결제와 매장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소개했고, 비버매장연구소와 발주닷컴도 참가했다. 브랜드를 정한 예비 점주뿐 아니라 주문 처리와 발주 업무를 개선하려는 기존 사업자까지 겨냥한 것이다.
한화비전의 CCTV 기반 매장 관리 솔루션 '키퍼'도 눈길을 끌었다. 키퍼는 사업장 실시간 모니터링에 직원 출퇴근 관리, 근로계약서 체결, 예상 급여 계산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다. 매장 보안과 직원 관리 업무를 함께 지원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나명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개회사에서 "프랜차이즈는 가맹본부가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창업자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함께 성장하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가맹점 개설부터 운영 설비, 보안, 해외 확장 등으로 상담 영역을 넓힌 2026 IFS 박람회는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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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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