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만 4404주 장내 매수 결정··· 한 달 만에 추가 매입 단행매입 자사주 소각 여부, 내년 3월 주총서 주주 의견 수렴 예정
셀트리온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지난 9월 매입 결정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나온 조치로 올해 회사가 사들이기로 한 자사주 규모는 누적 50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51만4404주를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취득 예정 금액은 이사회 결의 전일 종가 기준 약 1000억원 규모다. 매입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결정으로 셀트리온의 연간 자사주 매입 규모는 4000억원(213만 5262주)에서 5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회사 측은 호실적과 중장기 성장 잠재력 대비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에 이어 3분기에도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으로 분기 최대 수준의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의 소각 여부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의견을 수렴해 확정한다. 연간 확정 실적과 배당가능이익을 종합 검토한 뒤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확대 중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더 큰 방안을 주주들과 상의해 선택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중장기적으로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약 33%)을 자사주 소각 및 현금배당으로 주주에게 환원하는 원칙을 유지해오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주력 제품의 견조한 매출과 고수익 신규 제품 처방 확대가 맞물리며 실적 성장이 미래 R&D·생산설비 투자와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추가 매입은 회사의 견조한 성장세와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행동으로 옮긴 것"이라며 "성장을 위한 미래 투자를 차질 없이 이어가는 동시에 '당기순이익 3분의 1 주주환원'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 성과의 결실을 주주와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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