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넥센타이어, 환율·원가 부담에 3분기 실적 '먹구름'···목표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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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환율·원가 부담에 3분기 실적 '먹구름'···목표가 줄하향

등록 2026.10.26 08:29

김호겸

  기자

원재료 가격과 환율의 이중고북미 시장 판매 부진 겹쳐증권사 목표주가 연이어 하향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넥센타이어가 원·달러 환율 하락과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로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럽 시장의 판매가격 인상에도 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미 판매 부진까지 겹치면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췄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8500원으로 15% 하향했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8290억원, 영업이익은 32.2% 감소한 315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9.3% 밑도는 수준이다.

이재원 연구원은 "이는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 이익 감소와 고무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며 "2분기의 높은 환율과 원재료 가격이 생산원가에 반영된 반면 제품 매출은 3분기의 낮은 환율로 인식되면서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가 부담은 4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6월 유럽 교체용 타이어 가격을 5% 인상하고 국내에서도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지만 비용 상승분을 충분히 상쇄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가 지속된다면 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수 있어 원자재 가격 안정화가 실적 턴어라운드의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한투자증권도 넥센타이어의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8500원으로 하향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한 308억원으로 예상했다.

박광래 연구원은 환율과 관세 비용에 더해 북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내년부터 미국 교체용 타이어 판매 회복과 원가 부담 완화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올해 1498억원에서 166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주가는 PBR 0.3배에서 하방이 제한적이지만 재평가는 내년 이익 회복의 증거가 나와야 가능하다"며 "주가 재평가를 위한 조건은 원화 약세 전환과 북미 판매 회복, 원가 안정, 재무상태 개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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