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로템, 해외 수주 지연에 목표주가 최대 38% '뚝'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현대로템, 해외 수주 지연에 목표주가 최대 38% '뚝'

등록 2026.10.20 08:33

문혜진

  기자

3분기 영업익 2471억···시장 기대치 10% 하회페루·이라크 전차 수주 지연에 내년 성장성 우려주가 낙폭 과대 판단에 투자의견 '매수' 유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현대로템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췄다. 해외 방산 수주가 지연되면서 내년 전망까지 하향 조정한 결과다.

20일 삼성증권은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15만6000원으로 37.6% 하향했다. iM증권은 28만원에서 19만원으로 32.1%, 대신증권은 20만원에서 16만원으로 20.0% 낮췄다. 세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6207억원, 영업이익 24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0%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약 10% 밑도는 수준이다.

실적 부진보다 해외 방산 수주 지연이 향후 성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폴란드 전차 수출 사업은 진행되고 있지만 페루와 이라크 등 신규 시장의 계약 체결이 늦어지면서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도 낮아지는 모습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 회복에는 추가 수출 계약을 통한 사업 지역 다변화 혹은 미래 사업 수주를 통한 제품 다변화가 필수"라며 "단일 특정 제품(K2전차)과 특정 시장(폴란드)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여야, 회사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믿음도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도 이라크 전차 사업의 지연 가능성과 폴란드 3차 실행계약 협의 지연을 반영했다. 그는 다만 "신규 수주에 따른 펀더멘털 회복은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이나, 단기간에 과도하게 하락한 주가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해볼 수 있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최정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해 페루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으로 수주처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 사이 페루 사업을 수주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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