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서 오스넷·CIP와 협약 체결시드니 초고층 주택 사업도 본격 추진호주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
현대건설이 호주에서 전력망·신재생에너지와 주택 개발을 아우르는 현지 사업 기반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시드니 초고층 주택 개발 사업에 직접 투자한 데 이어 이달 멜버른에서는 현지 전력망 운영사 오스넷(AusNet),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투자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와 잇따라 협약을 맺으며 주택에 이어 에너지 분야에서도 현지 협력망을 갖춰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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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호주에서 전력망·신재생에너지와 주택 개발 사업을 확장 중
시드니 초고층 주택 개발에 투자
멜버른에서 오스넷, CIP와 협약 체결
시드니 채스우드 사업에 3500억원 투자
45층, 260가구 규모 임대 아파트 건설 계획
2029년 10월 입주 목표
현대건설의 호주 진출은 2024년 4월 시드니 지사 설립으로 본격화
뉴사우스웨일스주 송전망 PPP 입찰 준비
남호주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인프라·주택 분야 포괄 업무협약 체결
현대건설 관계자,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소비 증가와 재생에너지 전환 언급
호주 에너지 인프라 사업 빠르게 성장 중
대형 송변전 PPP 사업과 태양광 사업에 주력
그린수소로 사업 영역 확대 계획
남호주 그린수소 생산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 검토 예정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현지시간 15일 CIP 멜버른 사무소에서 이화 루 CIP 플래그십 투자부문 파트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튿날인 16일에는 오스넷 본사에서 데이비드 스메일스 대표와 만나 합의각서(MOA)에 서명했다.
오스넷은 빅토리아주 전역의 송전망과 전력·가스 배전망을 운영하는 지역 최대 에너지 네트워크 기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오스넷과 송변전·신재생에너지 분야 MOU를 맺은 데 이어, 이번 합의로 에너지저장시스템(BESS)과 데이터센터 같은 전력망 연계 사업까지 협력 대상을 늘렸다. 양사는 인력 교류를 통해 설계·조달·시공(EPC)과 운영·관리 기술도 공유하기로 했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CIP는 30개국 이상에서 풍력·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그린수소·탄소 포집·저장(CCS)에 투자하는 업체다. 현대건설은 이 회사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 인프라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의 호주 진출은 2024년 4월 시드니 지사 설립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같은 해 5월 현지 건설사 CPB와 손잡고 뉴사우스웨일스주 뉴잉글랜드 재생에너지존 송전망 민관협력(PPP) 입찰을 준비했고 10월에는 남호주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인프라·주택 분야 포괄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소·태양광·해상풍력·전력망 사업을 설계부터 금융조달, 운영까지 함께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올 7월에는 뉴사우스웨일스주 본쇼(Bonshaw) 태양광·배터리 사업권 인수를 위한 텀시트를 체결했다. 남호주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시설 사업의 조기 시공사 참여(ECI) 단계 숏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에너지·인프라와 함께 주택 개발도 호주 사업의 핵심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투리얼에셋과 '팀 코리아'를 구성해 미국·뉴질랜드·불가리아와 함께 호주를 우선 공략 지역으로 삼았다. 그 첫 결실이 지난달 22일 투자계약을 맺은 시드니 채스우드 사업이다. 총 3500억원을 들여 채스우드역에서 약 50m 떨어진 부지에 45층, 260가구 규모 임대 전용 아파트를 짓는 BTR(개발·임대)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지분 투자와 설계 검토, 공사 전반의 사업관리를 맡고 시공은 현지 건설사 히코리, 운영은 시행사 노부스가 담당한다. 올 11월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내년 3월 본공사에 들어가 2029년 10월 입주가 목표다.
호주 시장 안착을 위해 대형 송변전 PPP 사업 참여와 태양광 사업을 내세웠다. 우선 태양광 발전과 전력망 확충에 힘을 싣고 이후 그린수소로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남호주 그린수소 생산사업은 타당성조사(FS)와 기본설계(FEED)로 사업성을 따져볼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호주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소비 증가와 재생에너지 전환이 맞물리며 정부 주도로 대규모 전력망 확충이 이뤄지는 등 에너지 인프라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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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현진 기자
shj789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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