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GLC 국내 출시···사전계약 3500대전용 플랫폼·800V 충전 기술로 상품성 강화GLA 등 전기차 확대···2027년 주행 보조 기술 도입 고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가 신형 전기차 2종을 국내에 선보이며 전동화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전용 플랫폼과 고속 충전 기술을 앞세운 신차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도입도 추진한다.
벤츠코리아는 19일 서울 성동구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에서 '디 올-뉴 일렉트릭 CLA'와 '디 올-뉴 일렉트릭 GLC'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판매를 시작했다.
CLA 일렉트릭은 소형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 MMA를 기반으로 만든 첫 번째 자동차다. 국내에는 85kWh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한 CLA 250+와 58kWh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적용한 CLA 200 2종을 운영한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각 474km와 342km다. 800V 충전 시스템으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각각 약 20분 소요된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5290만~6770만원이다.
GLC 일렉트릭은 중형 SUV GLC의 전기차 모델이다. 중형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MB.EA를 처음 적용했으며, 국내에는 GLC 300 4매틱 일렉트릭을 먼저 선보인다. 85kWh NCM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448km를 확보했다. 최대 32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2분이 걸린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9000만~9480만원이다. CLA와 GLC 일렉트릭 모두 CATL 배터리를 사용한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두 신차를 필두로 내년 전동화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신차 출시 행사에 참석한 김은중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출시 비중을 점차 넓혀갈 것"이라며 "MMA 아키텍처를 향후 GLA 등 소형차급으로 확대하고, MB.EA도 중형 이상 차급으로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첨단 주행 보조 기술의 국내 도입도 추진한다. 벤츠코리아는 레벨 2++ 수준 주행 보조 시스템인 'MB.DRIVE 어시스트 프로'를 2027년 국내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규제 환경이 마련되고 내부 기술 검증이 완료돼야 하는 등 과제도 남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GLC에는 관련 기능 구현을 위한 카메라 10개가 탑재됐다. CLA의 향후 적용 여부는 본사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가격 정책도 관심사다. 벤츠코리아는 내년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 변경을 인지하고 대응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내년을 앞두고 단기간에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한 가격 정책은 계속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초기 수요는 양호하다.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CLA 일렉트릭은 사전계약 약 1000건, GLC 일렉트릭은 약 2500건을 기록했다. 고객 인도는 11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GLC 400 4매틱 일렉트릭을 추가해 전기 SUV 선택지를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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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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