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며 1조원대를 회복할 전망이다. 지난해 해킹 사고와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부담을 겪었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실적 정상화가 예상되는 반면 KT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산은 총 1조363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83억원보다 82.2% 증가한 규모다. 3사 합산 매출액은 15조3317억원으로 예상된다.
각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은 3분기 매출 4조4396억원, 영업이익 52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990.3%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SK텔레콤은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고객 보상 등 일회성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484억원까지 급감했다. 올해는 관련 비용 부담이 해소되고 무선 가입자 유치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 등 주요 비용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기업사업 성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매출 3조9411억원, 영업이익 30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85.9% 증가한 수준이다.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 급증은 지난해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부담이 해소된 영향이 크다. 지난해 3분기 약 1500억원의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1617억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해당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저수익 사업 축소와 비용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도 이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경쟁사 해킹 사고에 따른 가입자 유입 효과가 안정화되면서 무선사업 성장세는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기업 인프라 사업 확대는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KT의 3분기 매출액은 6조9510억원, 영업이익은 53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0.6%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KT는 지난해 해킹 사고 이후 시행한 고객보답 프로그램과 상반기 가입자 이탈 등의 영향으로 무선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가 안정화되면서 본사 수익성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자회사 실적은 지난해 부동산 분양이익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KT에스테이트의 대전 인재개발원 분양이익이 반영될 예정이지만 지난해 3분기 자양동 이스트폴 분양이익보다는 규모가 작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작년 일회성 비용 부담으로 실적이 악화했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반등이 이동통신3사의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끄는 모습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통신 3사 3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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