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D현대, 美서 무인수상함 첫 시연···미 시장 진출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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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서 무인수상함 첫 시연···미 시장 진출 시험대

등록 2026.10.19 15:42

이승용

  기자

안두릴과 공동 시연···368t급 미 해군 시험선 개조 투입자율항해·임무 변경·편대 운항, 3시간 30분 기술 검증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에서 HD현대와 안두릴이 공동 개발한 무인자율화 솔루션을 탑재한 무인수상함 시험선이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 사진=HD현대 제공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에서 HD현대와 안두릴이 공동 개발한 무인자율화 솔루션을 탑재한 무인수상함 시험선이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 사진=HD현대 제공

HD현대가 미국 현지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무인수상함 기술 시연에 성공하며 차세대 함정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번 시연을 계기로 안두릴과 함께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무인수상함 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 앞바다에서 안두릴과 무인수상함 자율운항 공동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에는 미 해군이 운용하던 368t급 대형 무인수상 시험선을 개조해 투입했다.

시험선에는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함정 자율화 통합 솔루션 'VA원'과 안두릴의 임무 자율화 솔루션 '래티스(Lattice)'가 탑재됐다. VA원은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프라임(HiNAS Prime)'을 기반으로 개발한 무인 운항 솔루션이다.

VA원은 함정의 자율항해뿐 아니라 기관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이상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대응하는 기능을 갖췄다. 선체 손상을 감지해 조치하는 기능도 포함됐고 임무 자율화와 무장 운용을 담당하는 래티스를 결합해 항해부터 기관 관리, 손상 대응, 무장 운용까지 자율화 기술을 연동했다.

양사는 이 같은 기능이 실제 해상 상황에서도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약 3시간 30분간 시연을 진행했다. 자율항해와 임무 변경, 편대 운항은 물론 기관 고장에 따른 비상조치 상황도 구현했다. 시연 전 과정은 육상 관제소에 실시간으로 중계돼 참관자들이 무인수상함의 임무 수행 모습을 지켜봤다.

HD현대와 안두릴은 시연에서 확인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무인수상함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미 조선 협력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시연이 HD현대의 미국 내 사업 기회 확대로 이어질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은 "출항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실전 상황에 대응하는 무인수상함의 복합 임무 수행 능력을 확인했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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