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화손보, 여성보험 3년 만에 9836억···1조원 돌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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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여성보험 3년 만에 9836억···1조원 돌파 초읽기

등록 2026.10.15 15:01

이진실

  기자

2023년 출시 후 누적 원수보험료 9836억임신·암·갱년기까지···여성 주기별 보장 확대PLUS CLOVR 앱 출시로 웰니스 접점 강화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한화손해보험의 여성 특화 보험상품인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이 누적 원수보험료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임신·출산 관련 보장을 시작으로 암 치료와 갱년기, 법률비용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보장 영역을 넓힌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임신·출산·육아 관련 모바일 서비스까지 선보이며 보험상품을 넘어 여성의 일상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의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1.0~4.0의 누적 원수보험료는 지난 9월 기준 약 983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7월 첫 상품을 출시한 이후 약 3년 만에 1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둔 것이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출시 이후 여성의 생애주기와 건강 특성을 반영해 보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2024년 1월에는 보장성보험 단일 상품으로 최초 월 20억원 이상의 신계약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해 2월 말에는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3월에는 4세대 상품 출시를 계기로 월납환산 기준 3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화손보는 올해 2분기 월평균 장기보장성 신계약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7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한화손보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의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상품 경쟁력은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춘 보장 확대에서 찾을 수 있다. 초기 상품이 임신·출산 관련 보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 출시한 4세대 상품은 가정폭력 관련 법률비용·상담, 비급여·전이암 치료비, 갱년기 관련 질환 등으로 보장을 확대했다. 경증 유병자부터 고혈압·당뇨병 고객까지 맞춤형 고지 유형을 넓혀 가입 문턱도 낮췄다.

실제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출산지원금과 임신·출산 관련 질병입원비, 출산 후 1년간 보험료 납입면제 등 특약 3종이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2023년과 2025년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에 각각 선정됐다. 여성의 출산 부담을 덜고 보험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공익성도 인정받았다.

하반기에는 보험손익 개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장기·자동차·일반보험손익 모두 예상 대비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건강보험 급여 관리 효과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개선을 주요 요인으로 장기보험 손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 한화손보의 보험손익은 일회성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1817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2295억원) 보다 478억원 감소했다.

보험상품을 넘어 관련 서비스로 접점을 넓히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한화손보는 최근 임신·출산·육아기에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PLUS CLOVR(플러스클로버)'를 선보였다. 임신 시기에 유용한 정보와 기능을 중심으로 출산과 육아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콘텐츠를 한곳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PLUS CLOVR는 한화금융 공동 브랜드 'PLUS' 아래 임신·출산·육아 영역에 특화한 웰니스 솔루션 브랜드다. 보험 가입과 보장 제공에 그치지 않고 여성 고객이 생애주기별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영업채널별로 장기보장성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의 다양한 삶의 변화와 필요를 세심하게 살피며 여성 웰니스 영역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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