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7만~20만원 유지···투자의견 '매수'국내 ODM 성장 주도···해외 법인 적자는 지속생산능력 한계에 증설 변수···내년 7월 가동 예정
한국콜마가 국내 화장품 주문 증가에 힘입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국내 공장 가동률이 높아진 영향이다. 이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생산능력 부족과 해외 법인의 적자를 변수로 꼽고 있다.
13일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제시했다. 12일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과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각각 19만원, 17만원을 제시했다. 세 연구원 모두 기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8316억원, 영업이익을 55.8% 늘어난 909억원으로 추정했다.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국내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4317억원, 영업이익률은 15.2%로 제시했다.
국내 사업의 성장세는 고객사의 해외 진출과 판매 채널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권 연구원은 "기존 고객사들의 진출 지역 및 유통 채널 확대로 브랜드당 절대적인 주문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는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생산 효율성 개선과 영업 레버리지 확대로 연결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해외 법인의 실적 회복은 상대적으로 더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법인은 일부 고객사의 발주 변동으로 매출 감소와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미국 법인도 신규 수주가 늘고 있지만 생산설비 확충에 시간이 걸려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3분기 국내 법인 영업이익을 655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연결 영업이익의 72%에 해당한다. 그는 "해외 법인이 이익의 변동성을 키우는 구간이나 연결 이익의 중심은 한국 별도"라고 설명했다.
생산능력 확대도 과제로 남아 있다. 국내 법인은 수주 증가에도 생산능력과 조업일수의 제약으로 늘어난 주문을 모두 매출로 연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부자재 협력사의 공급능력 부족으로 화장품 용기 수급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오 연구원은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는 수요보다 공급 대응력"이라며 "2027년 7월 증설 가동 전까지 생산능력 확보가 성장 속도를 좌우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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