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전기차로 새로운 선택 제공가격 경쟁력으로 구매 장벽 낮춰GA-K 플랫폼 기반 안정적 주행
렉서스코리아가 8세대 ES로 전동화 라인업 폭을 넓혔다. 하이브리드(HEV)와 배터리 전기차(BEV)를 동시에 선보이며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멀티패스웨이 전략을 구체화했다. 특히 순수 전기차 가격을 하이브리드 기본형보다 낮추고 배터리 보증과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을 더해 전기차 구매 문턱을 낮췄다.
렉서스코리아는 13일 서울 광진구 '빛의 시어터'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이날 출시한 프리미엄 세단 '올 뉴 ES'의 개발 방향과 주요 상품성을 소개했다.
렉서스 ES는 오랜 기간 국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브랜드 대표 세단이다. 2001년 12월 4세대 모델로 국내 첫선을 보인 뒤, '강남 쏘나타'라는 별칭을 얻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2024년 6월에는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이번 8세대 ES의 핵심 변화는 순수 전기차의 합류다. 렉서스코리아는 'ES 350e'와 'ES 500e' 등 배터리 전기차와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ES 350h'를 함께 선보이며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하이브리드와 배터리 전기차를 한 모델에 담은 멀티패스웨이 전략을 완성했다"며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를 부담 없이 선택하고 새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BEV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가격 정책도 눈길을 끈다. ES 350e의 가격은 7160만원으로, ES 350h 프리미엄(7290만원)보다 130만원 낮게 책정됐다. 전기차 구매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고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을 BEV까지 확대해 구매 이후의 비용 부담도 줄여 국내 수요층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디자인 면에서는 세단 고유의 우아함은 유지하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차체는 전장 5140mm, 전폭 1920mm, 휠베이스 2950mm로 이전 세대 대비 각각 165mm, 55mm, 80mm 확대됐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안정감 있는 비례로 한층 진화한 디자인을 나타냈다.
전면부에는 기존 스핀들 그릴의 정체성을 차체 전체로 확장한 '스핀들 보디'를 적용했고,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을 조화롭게 배치한 '트윈 L 시그니처 램프'로 차세대 렉서스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측면은 후드에서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원모션 실루엣과 입체적인 숄더 라인을 통해 낮은 무게중심과 역동적인 프로포션을 구현했다.
실내공간도 더 여유롭고 쾌적하게 다듬었다. 시트와 도어 트림의 부피를 줄여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운전자 시선과 동작을 고려해 조작장치를 배치했다. 또, 필요할 때만 스위치가 드러나는 '리스폰시브 히든 스위치'를 새롭게 적용해 깔끔한 디자인과 직관적인 조작성을 제공했다.
주행 성능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완성도를 높였다. 새롭게 개발한 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BEV와 HEV 모두 일관된 주행 감각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기차에는 주행거리와 출력을 고려한 전용 e액슬을 탑재했으며,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다이렉트4'를 통해 코너 진입부터 탈출까지 안정적인 움직임을 구현한다.
이번 신형 ES BEV에는 CATL 배터리가 탑재된다. 쿠마이 야히코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디자이너는 "큰 배터리를 탑재한다고 반드시 좋은 자동차라고 할 수 없다"며 "전기차에서도 지금까지 렉서스가 쌓아온 자동차 본연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더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에 대한 고객의 심리적 장벽이 이번 신형 ES로 해소되길 바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치아시 코헤이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는 "전기차가 한국에 많이 보급되고 있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해 불안감을 느끼는 고객도 있다"며 "오랜 기간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이 배터리 전기차를 렉서스의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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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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