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XRP, 3분기 사상 첫 '3개월 연속 상승'···4분기 추가 랠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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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3분기 사상 첫 '3개월 연속 상승'···4분기 추가 랠리 주목

등록 2026.10.02 10:21

수정 2026.10.02 10:29

이윤구

  기자

7월 2%·8월 30%·9월 7.95% 상승···누적 43%↑현물 XRP ETF·기관 수요에 거래소 보유량 급감

사진=유토이미지사진=유토이미지

XRP가 올해 3분기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 마감했다. XRP가 한 분기를 구성하는 모든 달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합계 상승률도 43%를 웃돌면서 4분기 추가 상승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크립토랭크 데이터에서 XRP는 7월 2%, 8월 30%, 9월 7.95% 각각 상승했다. 특히 8월 한 달 동안 30% 급등하면서 분기 전체 상승폭을 크게 끌어올렸다.

과거에도 XRP가 3분기 전체로 상승 마감한 사례는 있었지만 해당 분기에 포함된 3개월 가운데 한 달 이상은 하락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7월부터 9월까지 모두 상승 마감하면서 기존의 패턴을 벗어났다는 평가다.

이번 상승세의 배경으로는 미국 현물 XRP ETF를 통한 기관 수요가 꼽힌다. 여기에 9월 발생한 숏 스퀴즈와 거래소 내 XRP 보유량 감소도 가격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에 보관된 XRP 물량은 지난 4월 약 129억 XRP에서 최근 110억 XRP 수준으로 감소했다. 거래소 내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시장에서 실제 매도 가능한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XRP 가격은 약 1.50달러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약 945억달러에 이른다. 기술적 흐름도 개선되고 있다. 주간 차트에서는 지난해 7월 이후 XRP의 상승을 제한해 온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4분기 초반인 10월은 XRP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10월은 XRP의 평균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던 달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XRP의 10월 평균 수익률은 약 -4.71%이며, 2024년과 2025년에도 10월을 하락으로 마감했다.

반면 4분기 전체 흐름은 긍정적이다. 그동안 11월과 12월이 강세를 보였던 덕분에 XRP의 4분기 평균 수익률은 약 13.3%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10월 계절적 약세와 변동성을 소화한 뒤 연말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에 앞서 일정 기간 횡보하거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10월 말에 열리는 리플의 스웰(Swell) 컨퍼런스, 기관 투자자들의 동향, XRP ETF 자금 유입 추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 등이 주요 촉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주간 종가가 1.70달러 이상에서 지속된다면 11월과 12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반대로 현재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1.30~1.40달러 지지선 영역까지 더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

XRP는 올해 3분기 3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을 썼다. 이제 남은 과제는 10월의 계절적 약세를 견뎌내면서 현재의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3분기가 XRP의 상승 가능성을 보여준 분기였다면, 4분기는 그 상승세가 일시적인 반등인지 새로운 추세의 시작인지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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