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페이 단말기, GPU 등 단기 비용 부담LS증권 목표주가 29.3만원 하향 조정AI 데이터센터와 네오클라우드 등 주목
네이버가 하반기 일회성 비용과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부담에 직면하면서 증권가의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오프라인 N페이 단말기 보급과 스포츠 중계권료, GPU 투자 확대 등으로 단기적인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다만 AI DC(데이터센터)와 네오클라우드, 가상자산 등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개선 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 주가가 데이터센터 테넌트의 발표 지연과 하반기 부진한 실적 등으로 상당히 조정 받은 것으로 진단했다. 데이터센터 산업은 긍정적인 변화의 시기에 접어들고 하반기에 발생하는 일회성 비용은 내년에는 제거되며 수익성 또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오프라인 N페이 커넥트 단말기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비용이 발생하고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중계권료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네이버 자체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GPU 구매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관련된 감가상각비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AI 데이터센터 이용 단가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과거처럼 대형 테넌트에 의한 단독 장기계약보다는 단기/중기/장기계약을 적절히 섞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들에게도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2일 네이버에 대한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네이버가 엔비디아 파트너십을 통한 네오클라우드 사업 진출,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 발표 등 큰 변곡점을 맞이했으나 기업 가치는 되려 하락했다고 판단했다. 사업화가 지연되는 과정에서 커머스, 파이낸셜에 마케팅이 집중돼 본업의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훼손됐기 때문이다. 향후에는 신사업들이 주가의 반등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에이전트의 대중화가 기대 대비 늦어지고 있지만 AI 에이전트를 내재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 현재보다 광고/커머스에서 높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신사업들이 지연되고 있는 와중에도 GPU 렌탈 가격은 공급 부족으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자산은 미국을 중심으로 규제가 마련되며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기능하기 시작해 사업 기회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LS증권은 지난 1일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3% 내린 29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AI 팩토리가 부분적으로 가동되고 올해 투자에 대한 회수가 진행될 2027년 시점에서 SOTP(사업부문별 가합산) 방식으로 산정되지만 단기적으로 마진율 부담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시장의 경계감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유진 LS증권 연구원은 "AI 지면의 광고 도입이 부분적으로 진행되면서 광고 단가 성장도 기대할 수 있으나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으로 추정된다"며 "AI DC 공급 부족 상황에서 기 확보한 DC 상면을 바탕으로 경쟁자 대비 빠른 시점에 서비스할 수 있다는 측면은 긍정적이지만 올해 하반기는 실적 모멘텀보다 AI팩토리, 가상자산 등 중장기 내러티브의 가시성을 확인할 시간"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노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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